함수 인양돼야 ‘‘원인 규명’ 접근

<앵커 멘트>

이제 함수까지 건져 올리면 오늘 인양된 함미와 맞춰보게 됩니다.

침몰 원인을 밝혀내는 데도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겁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천안함 함수.

침몰 원인은 함수까지 인양해야 정확히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함미만 봐서는 폭발 충격파의 크기와 방향을 재기 어렵습니다.

함수와 함미의 절단면과 맞춰보고 배안에 남아 있는 금속조각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녹취>신영식(카이스트 해양시스템 공학과) : "함수가 인양이 되면 이제 곧 모든 것이 풀릴 줄 압니다."

천안함 함수에는 현재 1가닥의 쇠사슬이 연결돼 있습니다.

함수는 함미 보다 길고 무겁기 때문에 모두 4가닥의 쇠사슬을 걸어야 합니다.

4개의 쇠사슬이 모두 연결되면 함미와 같은 방식으로 인양합니다.

대형 크레인에 쇠사슬을 연결해 함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다음 펌프로 물을 퍼냅니다.

하지만 날씨와 조류가 변수입니다.

특히 이번주는 조류가 거센 사리 기간이라 작업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전중선(인양업체 대표) : "조류가 쎄서 장마철에 떠내려가는 물처럼 그렇게 조류가 쎄거든요."

합참은 계획대로 인양작업이 이뤄진다면 오는 24일쯤 함수를 건져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