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않는 천안함 용사 추모 열기

입력 2010.04.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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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 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대전 현충원 특별 묘역은 오늘도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식지 않는 추모 열기를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안함 용사 46명이 영면에 들어간 지 하루.

대전현충원 특별묘역에는 참배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해군 출신의 6순 노인은, 군대에서 난 사고로 아빠를 잃은 손녀와 함께 이 묘역을 찾았습니다.

철도여행 동호회에서 알게 된 인연으로, 10년 동안 모은 기차표를 편지와 함께 가져 온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승현(대학생) : "장철희 일병에게 작게나마 이 선물을 주면 편하지 않을까 해서"

가족 묘를 찾거나 다른 안장식에 참석했던 사람들도 대부분 특별묘역을 참배했고,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고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찾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현아(대학원생) : "정말 생존할 수있을 거라고 간절히 믿었고 그렇게 될 거라고 참 기도를 많이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돼서 안타깝고 안장된 거 보니까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서해 바다를 지키다 스러져간 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오슬기(대학생) : "병역의 의무라고 단순히 생각을 했는데 이런 일을 겪고나니까 그분들이 참 소중한 일을 하고 있고 나라를 위해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오늘 대전 현충원에는 평소보다 2배 많은 5천여 명의 참배객들로 하루 종일 추모열기가 가득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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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지않는 천안함 용사 추모 열기
    • 입력 2010-04-30 21: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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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 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대전 현충원 특별 묘역은 오늘도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식지 않는 추모 열기를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안함 용사 46명이 영면에 들어간 지 하루. 대전현충원 특별묘역에는 참배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해군 출신의 6순 노인은, 군대에서 난 사고로 아빠를 잃은 손녀와 함께 이 묘역을 찾았습니다. 철도여행 동호회에서 알게 된 인연으로, 10년 동안 모은 기차표를 편지와 함께 가져 온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임승현(대학생) : "장철희 일병에게 작게나마 이 선물을 주면 편하지 않을까 해서" 가족 묘를 찾거나 다른 안장식에 참석했던 사람들도 대부분 특별묘역을 참배했고,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고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찾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현아(대학원생) : "정말 생존할 수있을 거라고 간절히 믿었고 그렇게 될 거라고 참 기도를 많이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돼서 안타깝고 안장된 거 보니까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서해 바다를 지키다 스러져간 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오슬기(대학생) : "병역의 의무라고 단순히 생각을 했는데 이런 일을 겪고나니까 그분들이 참 소중한 일을 하고 있고 나라를 위해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오늘 대전 현충원에는 평소보다 2배 많은 5천여 명의 참배객들로 하루 종일 추모열기가 가득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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