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차명계좌 발언, 절차대로 수사 진행”

입력 2010.08.20 (13:00) 수정 2010.08.20 (13: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다음주 고소인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발언 내용이 허위라는 것을 어떻게 입증할지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는 다음주 고소인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우선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고소를 제기한 노무현 재단 측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뒷받침할 자료를 수집한 뒤 조 내정자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 내정자에게 숨진 사람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차명계좌' 발언이 허위라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대검 중수부의 수사 기록을 열람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당시 수사진에 대한 조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시 중수부장으로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현재 검찰을 떠났으나, 홍만표 당시 수사기획관 등은 아직 현직에 남아 있습니다.

조 내정자가 청문회에서 별다른 근거 없이 '차명계좌' 발언을 했다고 시인한다면 추가 조사 없이 형사처벌하는 수준에서 사건이 종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언론 보도와 관계없이 일반 사건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차명계좌 발언, 절차대로 수사 진행”
    • 입력 2010-08-20 13:00:36
    • 수정2010-08-20 13:22:02
    뉴스 12
<앵커 멘트>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다음주 고소인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발언 내용이 허위라는 것을 어떻게 입증할지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는 다음주 고소인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우선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고소를 제기한 노무현 재단 측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뒷받침할 자료를 수집한 뒤 조 내정자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 내정자에게 숨진 사람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차명계좌' 발언이 허위라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대검 중수부의 수사 기록을 열람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당시 수사진에 대한 조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시 중수부장으로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현재 검찰을 떠났으나, 홍만표 당시 수사기획관 등은 아직 현직에 남아 있습니다. 조 내정자가 청문회에서 별다른 근거 없이 '차명계좌' 발언을 했다고 시인한다면 추가 조사 없이 형사처벌하는 수준에서 사건이 종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언론 보도와 관계없이 일반 사건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