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이틀째…꼬리 무는 ‘박연차’ 의혹

입력 2010.08.25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기존에 밝혔던 것보다 일찍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하루 만에 말을 바꾸자, 야당은 위증이라며 몰아부쳤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김태호 후보자가 박연차 전 태광 실업 회장과 지난 2006년 10월 골프를 쳤다고 밝혔고 김 후보자는 이를 시인했습니다.

야당은 박 전 회장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온 김 후보자가 박 전 회장을 처음 본 게 2007년이었다는 어제 청문회 발언을 뒤집은 만큼 위증을 한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녹취>박영선(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박연차 회장과는 이미 2007년 전부터 알고있던거다 왜 거짓말하냐."

<녹취>김태호(총리 후보자) : "골프를 쳤다고 친구가 되는 과정이라고는,"

김 후보자는 박 전 회장 연루 의혹은 이미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청문특위는 급기야 박 전 회장 등 핵심 증인 세 명에게 동행명령권까지 발부했지만 증인들은 신병 치료 등의 이유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선 잦은 해외여행과 그 자금출처에 대한 추궁도 있었습니다.

<녹취>이용섭(민주당 의원) : "도지사 재직 중에 47회 외국 다녀왔다. 이 중 사적으로 다녀온게 12차례.. 자금 출처를 대야 할 것이다."

김 후보자는 뇌물 수수 의혹과 스폰서 의혹 등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김태호(총리 후보자) : " 까도까도 끝없는 양파같다고 의혹이 있다고 하지만 저는 까도까도 나올게 없다."

김 후보자는 대북 쌀 지원과 관련해선 천안함 사과 등 북의 최소한의 태도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문회 이틀째…꼬리 무는 ‘박연차’ 의혹
    • 입력 2010-08-25 22:11:32
    뉴스 9
<앵커 멘트>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는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기존에 밝혔던 것보다 일찍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하루 만에 말을 바꾸자, 야당은 위증이라며 몰아부쳤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김태호 후보자가 박연차 전 태광 실업 회장과 지난 2006년 10월 골프를 쳤다고 밝혔고 김 후보자는 이를 시인했습니다. 야당은 박 전 회장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온 김 후보자가 박 전 회장을 처음 본 게 2007년이었다는 어제 청문회 발언을 뒤집은 만큼 위증을 한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녹취>박영선(민주당 의원) : "그러니까 박연차 회장과는 이미 2007년 전부터 알고있던거다 왜 거짓말하냐." <녹취>김태호(총리 후보자) : "골프를 쳤다고 친구가 되는 과정이라고는," 김 후보자는 박 전 회장 연루 의혹은 이미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청문특위는 급기야 박 전 회장 등 핵심 증인 세 명에게 동행명령권까지 발부했지만 증인들은 신병 치료 등의 이유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선 잦은 해외여행과 그 자금출처에 대한 추궁도 있었습니다. <녹취>이용섭(민주당 의원) : "도지사 재직 중에 47회 외국 다녀왔다. 이 중 사적으로 다녀온게 12차례.. 자금 출처를 대야 할 것이다." 김 후보자는 뇌물 수수 의혹과 스폰서 의혹 등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김태호(총리 후보자) : " 까도까도 끝없는 양파같다고 의혹이 있다고 하지만 저는 까도까도 나올게 없다." 김 후보자는 대북 쌀 지원과 관련해선 천안함 사과 등 북의 최소한의 태도 변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