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려진 김정은…신비주의 우상화

입력 2010.09.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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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차기 통치자가 될 김정은은 10대 때 찍은 사진 몇 장을 빼곤, 모든 게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신비주의 우상화 과정으로 보이는데, 그 잠행이 언제 끝날까요?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시절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김정은의 사진은 이 사진을 포함해 서너 장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북한 내부에서 찍은 20대 성인의 김정은 사진은 단 1장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공식 선임됐지만, 북한은 김정은을 여전히 숨기고 있습니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분석됩니다.

권력자로서 카리스마를 만들어가는 신비주의 우상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학회장):"김정일도 이제 60년대 중반 이후 후계자로 양성되면서 74년까지는 한 9년동안 얼굴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김정은을 신격화할 수 있는 사진을 당원 교육 형식을 빌려 서서히 공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군복 입은 지휘관의 모습이나 업적을 쌓은 현지 지도 사진이 대표적입니다.

김정일 1인 독재 체제가 아직 공고하기 때문에 사진 공개가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만큼 권력기관부터 단계별로 우상화 사진이 배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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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에 가려진 김정은…신비주의 우상화
    • 입력 2010-09-29 22: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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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차기 통치자가 될 김정은은 10대 때 찍은 사진 몇 장을 빼곤, 모든 게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신비주의 우상화 과정으로 보이는데, 그 잠행이 언제 끝날까요?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시절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김정은의 사진은 이 사진을 포함해 서너 장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북한 내부에서 찍은 20대 성인의 김정은 사진은 단 1장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공식 선임됐지만, 북한은 김정은을 여전히 숨기고 있습니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분석됩니다. 권력자로서 카리스마를 만들어가는 신비주의 우상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안찬일(세계북한연구학회장):"김정일도 이제 60년대 중반 이후 후계자로 양성되면서 74년까지는 한 9년동안 얼굴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김정은을 신격화할 수 있는 사진을 당원 교육 형식을 빌려 서서히 공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군복 입은 지휘관의 모습이나 업적을 쌓은 현지 지도 사진이 대표적입니다. 김정일 1인 독재 체제가 아직 공고하기 때문에 사진 공개가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만큼 권력기관부터 단계별로 우상화 사진이 배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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