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급등…금융시장 불안감 커

입력 2010.11.23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에 역외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증시, 환율시장이 걱정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 마감 직전에야 북한의 공격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늘 시장은 충격을 비켜갔습니다.

그러나 해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40원 넘게 폭등해 1달러에 천18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녹취> 손정철(대우증권) : "(역외환율이) 다시 안정세를 찾다가 사망자 얘기 나오면서 급격하게 올랐다가...다시 쭉 올라가는 추세죠."

우리나라의 신용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 CDS 프리미엄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불안감을 고스란히 반영했습니다.

한반도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증시와 환율시장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주식시장 시간외거래에서 주요 종목들이 하한가에 가깝게 줄줄이 폭락했습니다.

특히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겨우 끌어올린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다시 악화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보형(하나금융 연구위원) : "그동안 우리시장에 많이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이 일시에 대규모로 빠져나가면서 국내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 소지도 분명히 있다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과거 북한 이슈가 모두 단기적인 충격에 그친 만큼 이번 사태도 찻잔 속 태풍에 머물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역외환율 급등…금융시장 불안감 커
    • 입력 2010-11-23 22:22:39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에 역외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증시, 환율시장이 걱정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 마감 직전에야 북한의 공격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늘 시장은 충격을 비켜갔습니다. 그러나 해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40원 넘게 폭등해 1달러에 천18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녹취> 손정철(대우증권) : "(역외환율이) 다시 안정세를 찾다가 사망자 얘기 나오면서 급격하게 올랐다가...다시 쭉 올라가는 추세죠." 우리나라의 신용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 CDS 프리미엄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불안감을 고스란히 반영했습니다. 한반도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증시와 환율시장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주식시장 시간외거래에서 주요 종목들이 하한가에 가깝게 줄줄이 폭락했습니다. 특히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겨우 끌어올린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다시 악화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보형(하나금융 연구위원) : "그동안 우리시장에 많이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이 일시에 대규모로 빠져나가면서 국내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 소지도 분명히 있다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과거 북한 이슈가 모두 단기적인 충격에 그친 만큼 이번 사태도 찻잔 속 태풍에 머물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