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들 탈출 행렬 이어져

입력 2010.11.2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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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의 운항이 그제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연평도 주민들은 어제 하루 군과 경찰 등이 제공한 배를 타고 속속 섬을 탈출해 육지로 들어왔습니다.

인천 해경부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어제 저녁 늦게까지 연평도를 탈출하는 주민들의 행렬이 이어졌죠?

<리포트>

예. 어제 저녁 7시 정도까지 연평도를 탈출해 육지로 대피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제 하루 연평도를 떠난 주민은 모두 천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아직도 일부 주민들은 생활의 터전인 연평도를 떠날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과 해경은 피난을 원하는 주민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배를 띄어 이들을 수송한다는 계획입니다.

어제 연평도를 탈출한 주민들은 세 차례에 걸쳐 육지로 대피했는데요.

우선 어제 새벽 어선을 타고 섬을 빠져나온 주민이 4백여 명에 이릅니다.

또 긴급히 출동한 해경 경비정 두 척에 나눠 타고 주민 340여 명이 탈출했고, 해군 공기부양정을 통해서도 170여 명이 육지로 나왔습니다.

연평도를 탈출한 주민들은 육지에서 마음 졸이며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건강이 나빠진 일부 주민들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인천 시내에 피난민 시설로 마련된 찜질방으로 이동해 밤새 휴식을 취한 주민도 많았습니다.

한편, 민간인 희생자의 유가족들은 오늘 오전 10시쯤 옹진군의 관용선을 타고 연평도로 들어가 시신을 확인하고 장례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해경부두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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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주민들 탈출 행렬 이어져
    • 입력 2010-11-25 07:23: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연평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의 운항이 그제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연평도 주민들은 어제 하루 군과 경찰 등이 제공한 배를 타고 속속 섬을 탈출해 육지로 들어왔습니다. 인천 해경부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어제 저녁 늦게까지 연평도를 탈출하는 주민들의 행렬이 이어졌죠? <리포트> 예. 어제 저녁 7시 정도까지 연평도를 탈출해 육지로 대피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제 하루 연평도를 떠난 주민은 모두 천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아직도 일부 주민들은 생활의 터전인 연평도를 떠날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과 해경은 피난을 원하는 주민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배를 띄어 이들을 수송한다는 계획입니다. 어제 연평도를 탈출한 주민들은 세 차례에 걸쳐 육지로 대피했는데요. 우선 어제 새벽 어선을 타고 섬을 빠져나온 주민이 4백여 명에 이릅니다. 또 긴급히 출동한 해경 경비정 두 척에 나눠 타고 주민 340여 명이 탈출했고, 해군 공기부양정을 통해서도 170여 명이 육지로 나왔습니다. 연평도를 탈출한 주민들은 육지에서 마음 졸이며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건강이 나빠진 일부 주민들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인천 시내에 피난민 시설로 마련된 찜질방으로 이동해 밤새 휴식을 취한 주민도 많았습니다. 한편, 민간인 희생자의 유가족들은 오늘 오전 10시쯤 옹진군의 관용선을 타고 연평도로 들어가 시신을 확인하고 장례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해경부두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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