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北 해안포 직접 타격 불가능

입력 2010.11.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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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에 있는 K-9 자주포로는 북한의 해안포를 직접 타격하는 게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전력을 증강시켜야 할까요?

김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해 5도를 겨누고 있는 북한 해안포는, 평소엔 해안 절벽에 뚫은 갱도에 숨어있다 사격할 때만 포문을 열고 나옵니다.

이에 대응사격이 가능한 우리 군의 포 전력은 K-9 자주포가 유일합니다.

하지만 K-9 자주포로는 북한 해안포를 무력화시킬 수 없다는 게 이번 도발에서 확인됐습니다.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곡사포는 해안포의 포문을 정확히 때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북한군이 우리 군의 응사에도 불구하고, 2차례에 걸쳐 50여분동안 무차별 포격을 가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해안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직사포가 필요합니다.

우리 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에 탑재된 슬램이알(SLAM-ER) 미사일로 북한 해안포 진지를 정밀타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슬램이알 미사일은 최대 270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도 정밀 타격이 가능합니다.

확전 우려 때문에 다연장로켓 등 지상 전력에 유도장치를 달아 정밀 타격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군 당국은 서해5도 지역의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위한 예산 배정을 국회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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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9 자주포, 北 해안포 직접 타격 불가능
    • 입력 2010-11-25 22: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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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에 있는 K-9 자주포로는 북한의 해안포를 직접 타격하는 게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전력을 증강시켜야 할까요? 김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해 5도를 겨누고 있는 북한 해안포는, 평소엔 해안 절벽에 뚫은 갱도에 숨어있다 사격할 때만 포문을 열고 나옵니다. 이에 대응사격이 가능한 우리 군의 포 전력은 K-9 자주포가 유일합니다. 하지만 K-9 자주포로는 북한 해안포를 무력화시킬 수 없다는 게 이번 도발에서 확인됐습니다.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곡사포는 해안포의 포문을 정확히 때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북한군이 우리 군의 응사에도 불구하고, 2차례에 걸쳐 50여분동안 무차별 포격을 가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해안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직사포가 필요합니다. 우리 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에 탑재된 슬램이알(SLAM-ER) 미사일로 북한 해안포 진지를 정밀타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슬램이알 미사일은 최대 270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도 정밀 타격이 가능합니다. 확전 우려 때문에 다연장로켓 등 지상 전력에 유도장치를 달아 정밀 타격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군 당국은 서해5도 지역의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위한 예산 배정을 국회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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