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 적막한 섬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격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데다 인적마저 끊겨 더욱 을씨년스럽게 느껴지는 마을.
고재진씨는 포탄에 맞은 집을 정리하느라 섬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섬으로 돌아올 가족들을 위해 집을 고쳐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재진(연평도 주민) : "집 수리하고 살던 집에 가서 폭격을 맞았으니까 입을 옷을 챙기고 오늘 저녁 어떻게 자야되는지 궁리도 하고..."
포격으로 집 유리창이 모두 깨져 매서운 겨울 바람을 피할 수 없지만, 이 중년 남성도 섬에 남기로 했습니다.
가족을 먹여 살리는 꽃게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연평도 주민 : "지금 냉장고에 냉동 꽃게 때문에...지금 나간다고 해도 뾰족한 수가 없어요."
연평도 복구를 위해 뭍에서 온 사람들이 마음에 걸려, 섬에 남은 주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나도 좀 떠날까 했는데 아저씨들이 또 전기 복구 작업하러 들어오시니까. 나까지 없으면 그나마 어디 가서 식사할 데가 없어가지고..."
연평도에 남은 이들은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 이웃을 기다리며, 적막한 섬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 적막한 섬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격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데다 인적마저 끊겨 더욱 을씨년스럽게 느껴지는 마을.
고재진씨는 포탄에 맞은 집을 정리하느라 섬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섬으로 돌아올 가족들을 위해 집을 고쳐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재진(연평도 주민) : "집 수리하고 살던 집에 가서 폭격을 맞았으니까 입을 옷을 챙기고 오늘 저녁 어떻게 자야되는지 궁리도 하고..."
포격으로 집 유리창이 모두 깨져 매서운 겨울 바람을 피할 수 없지만, 이 중년 남성도 섬에 남기로 했습니다.
가족을 먹여 살리는 꽃게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연평도 주민 : "지금 냉장고에 냉동 꽃게 때문에...지금 나간다고 해도 뾰족한 수가 없어요."
연평도 복구를 위해 뭍에서 온 사람들이 마음에 걸려, 섬에 남은 주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나도 좀 떠날까 했는데 아저씨들이 또 전기 복구 작업하러 들어오시니까. 나까지 없으면 그나마 어디 가서 식사할 데가 없어가지고..."
연평도에 남은 이들은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 이웃을 기다리며, 적막한 섬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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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다”‥남은 사람들
-
- 입력 2010-11-25 22:08:01

<앵커 멘트>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 적막한 섬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격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데다 인적마저 끊겨 더욱 을씨년스럽게 느껴지는 마을.
고재진씨는 포탄에 맞은 집을 정리하느라 섬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섬으로 돌아올 가족들을 위해 집을 고쳐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재진(연평도 주민) : "집 수리하고 살던 집에 가서 폭격을 맞았으니까 입을 옷을 챙기고 오늘 저녁 어떻게 자야되는지 궁리도 하고..."
포격으로 집 유리창이 모두 깨져 매서운 겨울 바람을 피할 수 없지만, 이 중년 남성도 섬에 남기로 했습니다.
가족을 먹여 살리는 꽃게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연평도 주민 : "지금 냉장고에 냉동 꽃게 때문에...지금 나간다고 해도 뾰족한 수가 없어요."
연평도 복구를 위해 뭍에서 온 사람들이 마음에 걸려, 섬에 남은 주민도 있습니다.
<인터뷰> "나도 좀 떠날까 했는데 아저씨들이 또 전기 복구 작업하러 들어오시니까. 나까지 없으면 그나마 어디 가서 식사할 데가 없어가지고..."
연평도에 남은 이들은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 이웃을 기다리며, 적막한 섬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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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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