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족을 위해 건설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던 우리의 두 아버지가 포탄에 목숨을 잃었죠.
김치백, 배복철씨 두 민간인 희생자도 싸늘한 주검이 되서 가족 품에 안겼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천으로 감싼 관이 천천히 부두를 지납니다.
관 속에 누운 동생을 앞에 두고 누나의 가슴이 무너집니다.
지난 17일, 돈을 벌어보겠다고 함께 섬으로 떠난 형과 동생.
포탄이 쏟아지던 날, 사라진 형을 두고 섬을 빠져나와야 했던 동생은 오늘에야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형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배기남(故 배복철 씨 동생) : "내가 그걸 보지 말았어야 하는건데...그걸 봐가지고 내가...뭐하러 거기서 있냐고 에휴..."
며칠만 더 일하고 곧 돌아올 거라던 김치백 씨.
지난여름 갑상선 수술을 마치고 힘겹게 건강을 되찾았지만, 결국 차가운 바닷바람과 함께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습니다.
<인터뷰> 임성희(故 김치백 씨 이웃) : "몇 년 동안 누워 있다가 좀 일어나서 거동할 수 있으니까..."
가장의 죽음 앞에 부인과 딸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인터뷰> 강성혜(故 김치백 씨 부인) : "며칠 안 남았는데...이렇게 돼버렸네...가버렸어요..."
포격 사흘 만에 빈소를 마련했지만, 가족들은 아직 장례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가족을 위해 건설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던 우리의 두 아버지가 포탄에 목숨을 잃었죠.
김치백, 배복철씨 두 민간인 희생자도 싸늘한 주검이 되서 가족 품에 안겼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천으로 감싼 관이 천천히 부두를 지납니다.
관 속에 누운 동생을 앞에 두고 누나의 가슴이 무너집니다.
지난 17일, 돈을 벌어보겠다고 함께 섬으로 떠난 형과 동생.
포탄이 쏟아지던 날, 사라진 형을 두고 섬을 빠져나와야 했던 동생은 오늘에야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형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배기남(故 배복철 씨 동생) : "내가 그걸 보지 말았어야 하는건데...그걸 봐가지고 내가...뭐하러 거기서 있냐고 에휴..."
며칠만 더 일하고 곧 돌아올 거라던 김치백 씨.
지난여름 갑상선 수술을 마치고 힘겹게 건강을 되찾았지만, 결국 차가운 바닷바람과 함께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습니다.
<인터뷰> 임성희(故 김치백 씨 이웃) : "몇 년 동안 누워 있다가 좀 일어나서 거동할 수 있으니까..."
가장의 죽음 앞에 부인과 딸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인터뷰> 강성혜(故 김치백 씨 부인) : "며칠 안 남았는데...이렇게 돼버렸네...가버렸어요..."
포격 사흘 만에 빈소를 마련했지만, 가족들은 아직 장례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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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인 희생자 유가족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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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1-25 22:08:11

<앵커 멘트>
가족을 위해 건설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던 우리의 두 아버지가 포탄에 목숨을 잃었죠.
김치백, 배복철씨 두 민간인 희생자도 싸늘한 주검이 되서 가족 품에 안겼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천으로 감싼 관이 천천히 부두를 지납니다.
관 속에 누운 동생을 앞에 두고 누나의 가슴이 무너집니다.
지난 17일, 돈을 벌어보겠다고 함께 섬으로 떠난 형과 동생.
포탄이 쏟아지던 날, 사라진 형을 두고 섬을 빠져나와야 했던 동생은 오늘에야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형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배기남(故 배복철 씨 동생) : "내가 그걸 보지 말았어야 하는건데...그걸 봐가지고 내가...뭐하러 거기서 있냐고 에휴..."
며칠만 더 일하고 곧 돌아올 거라던 김치백 씨.
지난여름 갑상선 수술을 마치고 힘겹게 건강을 되찾았지만, 결국 차가운 바닷바람과 함께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습니다.
<인터뷰> 임성희(故 김치백 씨 이웃) : "몇 년 동안 누워 있다가 좀 일어나서 거동할 수 있으니까..."
가장의 죽음 앞에 부인과 딸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인터뷰> 강성혜(故 김치백 씨 부인) : "며칠 안 남았는데...이렇게 돼버렸네...가버렸어요..."
포격 사흘 만에 빈소를 마련했지만, 가족들은 아직 장례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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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maria6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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