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치밀한 준비…기습상륙 훈련도 3차례

입력 2010.11.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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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군은 오랫동안 공을 들여 이번 도발을 준비했다는 정황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습적인 상륙 훈련도 여러 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은 지난 1월, 서해 NLL 인근 북측 해상에서 여러 화포를 한꺼번에 발사하는 이른바 동시 탄착 사격 훈련을 처음 실시했습니다.

해안포와 방사포, 그리고 자주포 등 포탄을 한번에 최대 40발까지 쐈으며 8월에도 비슷한 훈련을 반복했습니다.

실전에서는 천안함 사태 뒤 대응 화력이 크게 강화된 백령도 대신, 상대적으로 방어가 취약한 연평도를 전략적으로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안기석(전 해군 제독) : "해안포 인근에 방사포를 추가배치해 동시공격을 한 것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타격한 도발로 판단됩니다."

여기에, 북한은 올해 모두 3차례나 서해 5도를 겨냥한 기습 상륙 훈련도 실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포 사격을 일제히 가한 뒤, 서해에 2백 60대나 배치된 공기부양정과 고속상륙정을 타고 순식간에 상륙하는 훈련입니다.

<인터뷰> 이덕남(북한 정찰국 특수부대 출신) : "언제든지 임무가 떨어지면 백령도나 연평도 지역에 침투해서 그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훈련을 주로 했죠."

특히, 육해공군이 대규모로 동원된 일부 훈련에는 이번 도발을 총 지휘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정일 부자도 참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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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치밀한 준비…기습상륙 훈련도 3차례
    • 입력 2010-11-27 08: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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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군은 오랫동안 공을 들여 이번 도발을 준비했다는 정황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습적인 상륙 훈련도 여러 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은 지난 1월, 서해 NLL 인근 북측 해상에서 여러 화포를 한꺼번에 발사하는 이른바 동시 탄착 사격 훈련을 처음 실시했습니다. 해안포와 방사포, 그리고 자주포 등 포탄을 한번에 최대 40발까지 쐈으며 8월에도 비슷한 훈련을 반복했습니다. 실전에서는 천안함 사태 뒤 대응 화력이 크게 강화된 백령도 대신, 상대적으로 방어가 취약한 연평도를 전략적으로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안기석(전 해군 제독) : "해안포 인근에 방사포를 추가배치해 동시공격을 한 것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타격한 도발로 판단됩니다." 여기에, 북한은 올해 모두 3차례나 서해 5도를 겨냥한 기습 상륙 훈련도 실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포 사격을 일제히 가한 뒤, 서해에 2백 60대나 배치된 공기부양정과 고속상륙정을 타고 순식간에 상륙하는 훈련입니다. <인터뷰> 이덕남(북한 정찰국 특수부대 출신) : "언제든지 임무가 떨어지면 백령도나 연평도 지역에 침투해서 그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훈련을 주로 했죠." 특히, 육해공군이 대규모로 동원된 일부 훈련에는 이번 도발을 총 지휘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정일 부자도 참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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