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배치 방사포·미그기 ‘준전시 태세’

<앵커 멘트>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할때 전진배치했던 방사포를 아직 철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황주비행장의 미그기도 언제든지 출격이 가능하도록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23일 연평도를 향해 포격을 가해온 개머리 지역입니다.

북한군은 포격 도발 전날 3개 중대 18대의 122mm 방사포를 개머리 지역으로 전진배치 했습니다.

이 방사포는 여전히 도발 당시의 위치에서 우리 쪽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해북도 황주 비행장을 찍은 위성 사진입니다.

화면 왼쪽 하단에 지난 23일 포격 도발 직전 NLL 인근에서 초계비행을 했던 미그 23으로 보이는 비행기 10여대가 보입니다.

전투기들이 격납고에 있지 않고 화면처럼 전개된 상태라는 것은 언제든지 출격 가능한 상태로 대기중이라는 얘기입니다.

전진배치된 방사포와 출격 대기 상태의 미그기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김기남(예비역 해병대 소장) : "우리 훈련시 북한은 준전시태세. 방사포와 항공기로 언제든 타격 가능하게 준비..."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하며 훈련 기간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