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농축공장 가동”…이번엔 핵 협박

입력 2010.11.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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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은 수천대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고 있다며, 사실상 핵으로 협박을 가해왔습니다.

한반도 위기지수를 높여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노림수입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천대의 원심분리기를 갖춘 현대적 우라늄 농축공장이 돌아가고 있다"

오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보도입니다.

노동신문은 북한에서 경수로 건설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고, 연료 확보를 위해 우라늄 농축공장이 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평화적 목적의 핵 에너지 사업은 더욱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북한은 최근 미국 핵 전문가에게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 보도매체를 통해 수천대의 원심분리기가 가동중이라고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라늄 농축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핵폭탄의 원료인 고농축우라늄을 언제든 추출할 수 있다는 협박이라는 겁니다.

<인터뷰>남광규(교수/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 "평화적 핵연료 이용 의도라기보다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를 압박하려는 수단으로 보입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에 이어 핵개발 위협을 부풀림으로써 한반도 위기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노림수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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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우라늄 농축공장 가동”…이번엔 핵 협박
    • 입력 2010-11-30 22:18:06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은 수천대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고 있다며, 사실상 핵으로 협박을 가해왔습니다. 한반도 위기지수를 높여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노림수입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천대의 원심분리기를 갖춘 현대적 우라늄 농축공장이 돌아가고 있다" 오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보도입니다. 노동신문은 북한에서 경수로 건설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고, 연료 확보를 위해 우라늄 농축공장이 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평화적 목적의 핵 에너지 사업은 더욱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북한은 최근 미국 핵 전문가에게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 보도매체를 통해 수천대의 원심분리기가 가동중이라고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라늄 농축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핵폭탄의 원료인 고농축우라늄을 언제든 추출할 수 있다는 협박이라는 겁니다. <인터뷰>남광규(교수/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 "평화적 핵연료 이용 의도라기보다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를 압박하려는 수단으로 보입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에 이어 핵개발 위협을 부풀림으로써 한반도 위기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노림수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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