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미 적개심 고취 혈안 ‘내부 결속용’

입력 2010.11.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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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매체가 강제 나포했던 미 해군 푸에블로호 기록 영화, 또 반미 노래, 시를 연속적으로 방송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적개심 고취로 주민 동요를 막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꼼수가 아닐지요?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TV는 한미 합동해상훈련 이틀째를 맞은 어제 미 해군 푸에블로 호 나포 사건에 대한 기록영화를 내 보냈습니다.

10년전 만들어진 이 영화는 미군이 한반도에서 훈련하거나 북-미 대결구도가 형성되면 단골로 틀어대는 선전물입니다.

<녹취> "조선 인민의 철천지 원수 미제 침략자들을 한 놈도 놓치지 말라."

이번에는 외세의 침략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노래도 잇따라 방송했습니다.

<녹취> "우리를 건드리는 자 죽음을 면치 못한다."

북한은 특히 푸에블로 호 나포 당시 후계 수업을 받고 있던 김정일이 김일성의 지시로 미국에 대응했다며' 3대 세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녹취> "수령님께서는 경애하는 장군님께 한번 최고 사령관이라고 생각하고 푸에블로호를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겠는지..."

북한의 이같은 행태는 김정은 후계 구도를 위해 반미 대결구도를 부각시켜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연평도 포격 도발을 자행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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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미 적개심 고취 혈안 ‘내부 결속용’
    • 입력 2010-11-30 22:18:06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 매체가 강제 나포했던 미 해군 푸에블로호 기록 영화, 또 반미 노래, 시를 연속적으로 방송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적개심 고취로 주민 동요를 막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꼼수가 아닐지요?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TV는 한미 합동해상훈련 이틀째를 맞은 어제 미 해군 푸에블로 호 나포 사건에 대한 기록영화를 내 보냈습니다. 10년전 만들어진 이 영화는 미군이 한반도에서 훈련하거나 북-미 대결구도가 형성되면 단골로 틀어대는 선전물입니다. <녹취> "조선 인민의 철천지 원수 미제 침략자들을 한 놈도 놓치지 말라." 이번에는 외세의 침략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노래도 잇따라 방송했습니다. <녹취> "우리를 건드리는 자 죽음을 면치 못한다." 북한은 특히 푸에블로 호 나포 당시 후계 수업을 받고 있던 김정일이 김일성의 지시로 미국에 대응했다며' 3대 세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녹취> "수령님께서는 경애하는 장군님께 한번 최고 사령관이라고 생각하고 푸에블로호를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겠는지..." 북한의 이같은 행태는 김정은 후계 구도를 위해 반미 대결구도를 부각시켜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연평도 포격 도발을 자행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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