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연평도…재도발 공포 ‘불안한 밤’

입력 2010.12.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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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연합훈련 마지막 날, 연평도의 밤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호성 기자! 현지 분위기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연평도엔 바람이 많이 불고 짙은 안개가 꼈습니다.

어제에 이어 연 이틀째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는 '긴장과 대치의 섬' 연평도를 더욱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특히 나흘 동안 이어진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 북한이 재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는 주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우리 군의 사격 훈련이 언제 시작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북한이 포격 도발을 감행한 지난달 23일에도 군 당국의 사격 훈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0km 건너에 있는 북한 해안포 기지의 모습도 하루종일 안개에 싸인 가운데, 군 당국은 최고 수준의 경계와 대응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군 작전 차량 앞쪽에는 전시에 우리 군의 전투기가 아군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대공포판' 표시가 붙었습니다.

경찰도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비상근무 중인 연평면도 주민들의 현황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부터는 그동안 공급이 끊겼던 유류가 공급되는 등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현재 연평도에는 주민 50여 명 등 모두 350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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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연평도…재도발 공포 ‘불안한 밤’
    • 입력 2010-12-01 22: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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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연합훈련 마지막 날, 연평도의 밤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호성 기자! 현지 분위기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연평도엔 바람이 많이 불고 짙은 안개가 꼈습니다. 어제에 이어 연 이틀째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는 '긴장과 대치의 섬' 연평도를 더욱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특히 나흘 동안 이어진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 북한이 재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는 주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우리 군의 사격 훈련이 언제 시작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북한이 포격 도발을 감행한 지난달 23일에도 군 당국의 사격 훈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0km 건너에 있는 북한 해안포 기지의 모습도 하루종일 안개에 싸인 가운데, 군 당국은 최고 수준의 경계와 대응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군 작전 차량 앞쪽에는 전시에 우리 군의 전투기가 아군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대공포판' 표시가 붙었습니다. 경찰도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비상근무 중인 연평면도 주민들의 현황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부터는 그동안 공급이 끊겼던 유류가 공급되는 등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현재 연평도에는 주민 50여 명 등 모두 350여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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