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사격 훈련 ‘숨죽이며 지켜봤다’

입력 2010.12.20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민들도 숨죽이며 뉴스에 촉각을 기울였습니다.

"정당한 훈련이므로 더 강하게 해야한다" "굳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있느냐, 불안하다"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TV 앞에 모여든 시민들이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 재개 소식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해 당연히 실시돼야 할 훈련이라는 입장이 대부분이지만, 혹시 모를 북한의 재도발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봉학(인천 가좌동) : "양보하지 말고 더 세게 했으면 좋겠어요. 만날 우리가 당하고 있잖아요."

<인터뷰> 조원주(경기도 파주시) : "불안은 한데요. 그런데 전쟁까지 일어나겠어요? 웬만하면 훈련 같은 건 안 했으면 좋겠는데..."

기말고사가 한창인 캠퍼스에서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인터뷰> 최수영(대학생) : "우리 영토 내에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한지연(대학생) : "북한이 지금 정권이 바뀌면서 일부러 도발하려는 건수를 잡으려고 노리고 있는데, 우리가 굳이 자극할 필요가 있나 생각해요."

무사히 끝난 훈련.

휴게실에 모여 소식을 나누는 회사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인터뷰> 김상희(회사원) : "우려를 상당히 많이 했고요. 우선 잘 끝나서 다행인데, 앞으로 추가 도발이 있을지 상당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군의 사격 훈련을 숨죽이며 지켜봤던 서울시민들.

비교적 침착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민들, 사격 훈련 ‘숨죽이며 지켜봤다’
    • 입력 2010-12-20 22:09:06
    뉴스 9
<앵커 멘트> 시민들도 숨죽이며 뉴스에 촉각을 기울였습니다. "정당한 훈련이므로 더 강하게 해야한다" "굳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있느냐, 불안하다"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TV 앞에 모여든 시민들이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 재개 소식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해 당연히 실시돼야 할 훈련이라는 입장이 대부분이지만, 혹시 모를 북한의 재도발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봉학(인천 가좌동) : "양보하지 말고 더 세게 했으면 좋겠어요. 만날 우리가 당하고 있잖아요." <인터뷰> 조원주(경기도 파주시) : "불안은 한데요. 그런데 전쟁까지 일어나겠어요? 웬만하면 훈련 같은 건 안 했으면 좋겠는데..." 기말고사가 한창인 캠퍼스에서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인터뷰> 최수영(대학생) : "우리 영토 내에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한지연(대학생) : "북한이 지금 정권이 바뀌면서 일부러 도발하려는 건수를 잡으려고 노리고 있는데, 우리가 굳이 자극할 필요가 있나 생각해요." 무사히 끝난 훈련. 휴게실에 모여 소식을 나누는 회사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인터뷰> 김상희(회사원) : "우려를 상당히 많이 했고요. 우선 잘 끝나서 다행인데, 앞으로 추가 도발이 있을지 상당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군의 사격 훈련을 숨죽이며 지켜봤던 서울시민들. 비교적 침착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