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 방북 금지…내일 허용

입력 2010.12.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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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방북을 금지하자 입주기업들도 긴장 속에 속앓이를 했습니다.

내일은 방북을 허용한다지만 피해가 너무 커 고사 직전이라며 근본 대책도 요구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통일대교 앞에서 돌아섭니다.

식료품과 유9류, 가스를 나르는 필수 차량도 오늘은 개성공단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녹 취> 강춘기(식자재 운반 기사) : "유류차도 못 들어간 걸로 알고 있는데요. 7시 반에 왔는데...방북이 안된다고 해서요"

연평도 포격 직후와 똑같은 강도 높은 조치입니다.

화물차 기사들은 공단에서 넘어온 부품과 제품들을 조금이라도 받아가기 위해 장사진을 쳤습니다.

<녹 취> 정공섭(화물차 기사) : "오후 2시에 승용차에 한 대 싣고 오니까 그거 받아서 내려가려고요."

남측으로 오는 승용차는 짐 칸이 따로 없을 정도였고, 지붕에까지 짐을 얹었습니다.

입주 업체들은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녹 취> 김동호(입주기업 사장) : "고사 직전이죠. 고사직전이라고 봐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으로 끌고 가고 있죠."

오늘 남측으로 88명이 돌아와 개성공단에는 사실상 최소 인원인 2백여 명만 남았습니다.

현지 체류 직원들은 분위기가 평소와 똑같다고 말했지만,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 취> 개성공단 체류 직원 : "불안하지 않다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거겠죠. 저희는 사람이 적다 보니까 심한 것 같네요."

한편 통일부는 훈련이 끝나고 입주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내일부터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업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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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개성공단 방북 금지…내일 허용
    • 입력 2010-12-20 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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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방북을 금지하자 입주기업들도 긴장 속에 속앓이를 했습니다. 내일은 방북을 허용한다지만 피해가 너무 커 고사 직전이라며 근본 대책도 요구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통일대교 앞에서 돌아섭니다. 식료품과 유9류, 가스를 나르는 필수 차량도 오늘은 개성공단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녹 취> 강춘기(식자재 운반 기사) : "유류차도 못 들어간 걸로 알고 있는데요. 7시 반에 왔는데...방북이 안된다고 해서요" 연평도 포격 직후와 똑같은 강도 높은 조치입니다. 화물차 기사들은 공단에서 넘어온 부품과 제품들을 조금이라도 받아가기 위해 장사진을 쳤습니다. <녹 취> 정공섭(화물차 기사) : "오후 2시에 승용차에 한 대 싣고 오니까 그거 받아서 내려가려고요." 남측으로 오는 승용차는 짐 칸이 따로 없을 정도였고, 지붕에까지 짐을 얹었습니다. 입주 업체들은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녹 취> 김동호(입주기업 사장) : "고사 직전이죠. 고사직전이라고 봐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으로 끌고 가고 있죠." 오늘 남측으로 88명이 돌아와 개성공단에는 사실상 최소 인원인 2백여 명만 남았습니다. 현지 체류 직원들은 분위기가 평소와 똑같다고 말했지만,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녹 취> 개성공단 체류 직원 : "불안하지 않다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거겠죠. 저희는 사람이 적다 보니까 심한 것 같네요." 한편 통일부는 훈련이 끝나고 입주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내일부터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업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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