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서 실종 여야 수색하던 ‘소방대원’ 숨져

입력 2011.06.25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장맛비에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에 3살난 여자 아이가 실종됐는데, 수색에 나섰던 소방대원이 숨졌습니다.

최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사이 1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 영월의 한 계곡입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이곳에 사는 3살 이 모 양이 집 앞에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집중호우로 불어나는 계곡물이 넘치지는 않을까 이 양의 부모가 뜬 눈으로 밤을 지새다 잠깐 눈을 붙인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인터뷰> 이 양 아버지 : "새벽 4시까지 여길 내가 지키고 있었었다고.잠깐 존 사이에 애가 이 문을 열고 나와 가지고...저 물이 이상하니까 절로 들어간거야. 신발만 떠 있더라고 신발만..."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계곡의 물살이 센데다 흙탕물이 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3시간여 뒤 실종된 이 양을 수색하던 영월소방서 소속 30살 이 모 소방교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숨졌습니다.

<인터뷰> 안중석(영월소방서장) : "현장에 수색하러 들어갔는 데 잠수하는 과정에서 대원에 묶인 로프가 풀리면서 급류에..."

충북 제천시에서는 야유회를 왔던 20대 회사원이, 청주시 무심천에서는 10대로 추정되는 남학생이 각각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빗길 교통 사고도 잇따라, 오늘 낮 12시 쯤, 통영~대전간 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고속버스가 부딪쳐, 경남 사천시 73살 정 모씨 등 2명이 숨지고, 고속버스 승객 등 6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월서 실종 여야 수색하던 ‘소방대원’ 숨져
    • 입력 2011-06-25 21:59:00
    뉴스 9
<앵커 멘트> 장맛비에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불어난 계곡물에 3살난 여자 아이가 실종됐는데, 수색에 나섰던 소방대원이 숨졌습니다. 최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사이 1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 영월의 한 계곡입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이곳에 사는 3살 이 모 양이 집 앞에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집중호우로 불어나는 계곡물이 넘치지는 않을까 이 양의 부모가 뜬 눈으로 밤을 지새다 잠깐 눈을 붙인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인터뷰> 이 양 아버지 : "새벽 4시까지 여길 내가 지키고 있었었다고.잠깐 존 사이에 애가 이 문을 열고 나와 가지고...저 물이 이상하니까 절로 들어간거야. 신발만 떠 있더라고 신발만..."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계곡의 물살이 센데다 흙탕물이 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3시간여 뒤 실종된 이 양을 수색하던 영월소방서 소속 30살 이 모 소방교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숨졌습니다. <인터뷰> 안중석(영월소방서장) : "현장에 수색하러 들어갔는 데 잠수하는 과정에서 대원에 묶인 로프가 풀리면서 급류에..." 충북 제천시에서는 야유회를 왔던 20대 회사원이, 청주시 무심천에서는 10대로 추정되는 남학생이 각각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빗길 교통 사고도 잇따라, 오늘 낮 12시 쯤, 통영~대전간 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고속버스가 부딪쳐, 경남 사천시 73살 정 모씨 등 2명이 숨지고, 고속버스 승객 등 6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