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부서지고…’ 전국 비 피해 잇따라

입력 2011.06.2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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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흘간 내린 장맛비에 낙동강 유역에선 다리가 무너졌고, 곳곳에서 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김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이른바 '호국의 다리'가 뚝 끊겼습니다.

오늘 새벽 4시 10분쯤 두 번째 교각이 무너지면서 전체 4백69 미터 가운데 120미터 정도가 내려앉았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사람의 왕래가 드문 새벽 시간대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백 년 이상 된 낡은 교각이 장맛비로 불어난 강물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현(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 "백 년 이상된 교량의 노후화나 침식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추정은 할 수 있지만 면밀한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낙동강 사업으로 대규모 준설이 이뤄진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 "교량 안에서 과도한 준설이 이뤄졌고 그 때문에 유량의 속도가 굉장히 세졌습니다. 그 힘으로 다리를 치니까..."

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충북 옥천군과 보은군에서는 오늘 새벽 절개지의 돌 더미가 무너져 내려 도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또 경북 안동시에서는 산사태로 만여 톤의 흙더미가 공사현장으로 쏟아져 내려 긴급 복구작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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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지고 부서지고…’ 전국 비 피해 잇따라
    • 입력 2011-06-25 21: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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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흘간 내린 장맛비에 낙동강 유역에선 다리가 무너졌고, 곳곳에서 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김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이른바 '호국의 다리'가 뚝 끊겼습니다. 오늘 새벽 4시 10분쯤 두 번째 교각이 무너지면서 전체 4백69 미터 가운데 120미터 정도가 내려앉았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사람의 왕래가 드문 새벽 시간대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백 년 이상 된 낡은 교각이 장맛비로 불어난 강물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현(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 "백 년 이상된 교량의 노후화나 침식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추정은 할 수 있지만 면밀한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낙동강 사업으로 대규모 준설이 이뤄진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 "교량 안에서 과도한 준설이 이뤄졌고 그 때문에 유량의 속도가 굉장히 세졌습니다. 그 힘으로 다리를 치니까..." 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충북 옥천군과 보은군에서는 오늘 새벽 절개지의 돌 더미가 무너져 내려 도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또 경북 안동시에서는 산사태로 만여 톤의 흙더미가 공사현장으로 쏟아져 내려 긴급 복구작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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