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뒤 기습 폭우…내일까지 최고 200㎜ 비

입력 2011.08.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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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 뒤에 태풍이 닥치더니, 태풍이 지나가니까 이번엔 또 엄청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전북엔 400mm가 넘는 큰 비가 내렸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전북지역에 집중된 장대비가 그칠 줄 모르고 종일 계속됩니다.

누런 흙탕물이 무섭게 쏟아지고, 마을 진입로마저 막아버렸습니다.

태풍이 물러나자마자 퍼붓는 국지성 폭우.

전북 정읍엔 하루 강우량이 400mm를 넘어서 관측 이후 41년에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정희(전북 완주군 구이면) : "태풍이 가자마자 이렇게 비가 많이 오니까 너무나 힘들어요. 어떻게 할 수가 없죠. 우리는~. 뭐로 막을 수도 없고."

전북 대부분과 전남 서해안지역엔 호우경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난 뒤 한반도로 수증기가 모여드는 통로가 다시 만들어졌고,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다가와 폭우를 뿌린 것입니다.

<인터뷰> 신진호(기상청 장기예보관) :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덮지 못하고 남쪽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새 충청과 남부지방엔 시간당 50mm 정도의 강한 비가 집중돼 내일까지 최고 200mm가 넘는 비가 더 오겠습니다.

모레까지는 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오겠고, 금요일과 토요일엔 중부지방에도 국지성 호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계속 기층이 불안정해 지역을 오가면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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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뒤 기습 폭우…내일까지 최고 200㎜ 비
    • 입력 2011-08-09 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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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 뒤에 태풍이 닥치더니, 태풍이 지나가니까 이번엔 또 엄청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전북엔 400mm가 넘는 큰 비가 내렸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전북지역에 집중된 장대비가 그칠 줄 모르고 종일 계속됩니다. 누런 흙탕물이 무섭게 쏟아지고, 마을 진입로마저 막아버렸습니다. 태풍이 물러나자마자 퍼붓는 국지성 폭우. 전북 정읍엔 하루 강우량이 400mm를 넘어서 관측 이후 41년에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정희(전북 완주군 구이면) : "태풍이 가자마자 이렇게 비가 많이 오니까 너무나 힘들어요. 어떻게 할 수가 없죠. 우리는~. 뭐로 막을 수도 없고." 전북 대부분과 전남 서해안지역엔 호우경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난 뒤 한반도로 수증기가 모여드는 통로가 다시 만들어졌고,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다가와 폭우를 뿌린 것입니다. <인터뷰> 신진호(기상청 장기예보관) :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덮지 못하고 남쪽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새 충청과 남부지방엔 시간당 50mm 정도의 강한 비가 집중돼 내일까지 최고 200mm가 넘는 비가 더 오겠습니다. 모레까지는 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오겠고, 금요일과 토요일엔 중부지방에도 국지성 호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계속 기층이 불안정해 지역을 오가면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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