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확을 코앞에 둔 농작물도 애지중지 기른 가축도 수마가 싹 할퀴고 갔습니다.
한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그저 앞이 깜깜합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우가 휩쓸고 간 논에 벼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일찍 낟알이 팬 벼는 흙투성이가 돼 썩고 있습니다.
고추 지지대도 모조리 쓰러졌고, 물먹은 땅콩은 힘없이 바스러집니다.
출하를 앞둔 수박은 뭉그러져 썩어들어가고, 농민은 올해 농사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김채진(피해 농민) : "침수가 되면 순도 죽고, 순이 죽으면 자동적으로 수박이 안 클 거 아니에요."
하천 하류에 있어 침수피해를 입은 논밭은 여전히 배수가 안 된 상태입니다.
물이 빠지더라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등 생육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장비들이 죽은 오리를 담은 포대를 옮겨 싣습니다.
진흙 범벅이 된 채 50여 마리만이 살아남았을 뿐입니다.
<인터뷰> 김판순(피해 농가) : "우리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위에서 비가 와서 이렇게 피해를 봤으니 이 방법을 어떻게 찾아야 살아갈지 진짜 막막합니다."
둑이 터지면서 밀려든 물로 엉망이 된 소 축사에 농민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김인수(피해 농가) : "빚내 가지고 투자해서 시작했는데 암담하지..."
농민들은 수마가 할퀴고 간 생채기 앞에서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수확을 코앞에 둔 농작물도 애지중지 기른 가축도 수마가 싹 할퀴고 갔습니다.
한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그저 앞이 깜깜합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우가 휩쓸고 간 논에 벼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일찍 낟알이 팬 벼는 흙투성이가 돼 썩고 있습니다.
고추 지지대도 모조리 쓰러졌고, 물먹은 땅콩은 힘없이 바스러집니다.
출하를 앞둔 수박은 뭉그러져 썩어들어가고, 농민은 올해 농사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김채진(피해 농민) : "침수가 되면 순도 죽고, 순이 죽으면 자동적으로 수박이 안 클 거 아니에요."
하천 하류에 있어 침수피해를 입은 논밭은 여전히 배수가 안 된 상태입니다.
물이 빠지더라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등 생육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장비들이 죽은 오리를 담은 포대를 옮겨 싣습니다.
진흙 범벅이 된 채 50여 마리만이 살아남았을 뿐입니다.
<인터뷰> 김판순(피해 농가) : "우리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위에서 비가 와서 이렇게 피해를 봤으니 이 방법을 어떻게 찾아야 살아갈지 진짜 막막합니다."
둑이 터지면서 밀려든 물로 엉망이 된 소 축사에 농민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김인수(피해 농가) : "빚내 가지고 투자해서 시작했는데 암담하지..."
농민들은 수마가 할퀴고 간 생채기 앞에서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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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경지·축산농가 피해 속출…농민 ‘망연자실’
-
- 입력 2011-08-11 22:04:28
<앵커 멘트>
수확을 코앞에 둔 농작물도 애지중지 기른 가축도 수마가 싹 할퀴고 갔습니다.
한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그저 앞이 깜깜합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우가 휩쓸고 간 논에 벼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일찍 낟알이 팬 벼는 흙투성이가 돼 썩고 있습니다.
고추 지지대도 모조리 쓰러졌고, 물먹은 땅콩은 힘없이 바스러집니다.
출하를 앞둔 수박은 뭉그러져 썩어들어가고, 농민은 올해 농사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김채진(피해 농민) : "침수가 되면 순도 죽고, 순이 죽으면 자동적으로 수박이 안 클 거 아니에요."
하천 하류에 있어 침수피해를 입은 논밭은 여전히 배수가 안 된 상태입니다.
물이 빠지더라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등 생육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장비들이 죽은 오리를 담은 포대를 옮겨 싣습니다.
진흙 범벅이 된 채 50여 마리만이 살아남았을 뿐입니다.
<인터뷰> 김판순(피해 농가) : "우리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위에서 비가 와서 이렇게 피해를 봤으니 이 방법을 어떻게 찾아야 살아갈지 진짜 막막합니다."
둑이 터지면서 밀려든 물로 엉망이 된 소 축사에 농민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김인수(피해 농가) : "빚내 가지고 투자해서 시작했는데 암담하지..."
농민들은 수마가 할퀴고 간 생채기 앞에서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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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ginitr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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