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저염분 주의보…전복 집단 폐사 우려

입력 2011.08.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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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 바다도 걱정입니다.

폭우 때문에 민물이 밀려들면서 염분 농도가 확 낮아졌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 앞바다.

푸른빛은 사라지고, 토사를 동반한 민물이 섞여 누렇습니다.

폭우로 섬진강댐이 방류하면서 바다로 유입된 강물이 염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전남 동부 바다에는 '저염분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달 폭우 때도 바닷물 염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출하를 앞둔 전복 50여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섬진강에서 민물이 흘러오는 여수 돌산 앞바다입니다. 측정한 결과, 3m 이내 얕은 바다의 염도는 17퍼밀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섬진강 하류에서 가까운 곳은 10퍼밀, 먼 곳은 27퍼밀 수준으로 평소 때의 30퍼밀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15퍼밀 수준으로 떨어지면 전복 등 패류가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커 어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김정배(양식 어민) : "지난 폭우로 인해서 물이 많이 안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 양식하는 어민들이 많이 걱정도 하고 저염분 현상은 다음주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임여호(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장) : "저염분 현상은 8월 하순까지는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어민 여러분은 특별한 양식장 관리에..."

저염분 피해를 막으려면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수심 10미터 아래의 깊은 바닷물을 양식장에 투입해야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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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저염분 주의보…전복 집단 폐사 우려
    • 입력 2011-08-11 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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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 바다도 걱정입니다. 폭우 때문에 민물이 밀려들면서 염분 농도가 확 낮아졌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 앞바다. 푸른빛은 사라지고, 토사를 동반한 민물이 섞여 누렇습니다. 폭우로 섬진강댐이 방류하면서 바다로 유입된 강물이 염도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전남 동부 바다에는 '저염분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달 폭우 때도 바닷물 염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출하를 앞둔 전복 50여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섬진강에서 민물이 흘러오는 여수 돌산 앞바다입니다. 측정한 결과, 3m 이내 얕은 바다의 염도는 17퍼밀 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섬진강 하류에서 가까운 곳은 10퍼밀, 먼 곳은 27퍼밀 수준으로 평소 때의 30퍼밀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15퍼밀 수준으로 떨어지면 전복 등 패류가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커 어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김정배(양식 어민) : "지난 폭우로 인해서 물이 많이 안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 양식하는 어민들이 많이 걱정도 하고 저염분 현상은 다음주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임여호(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장) : "저염분 현상은 8월 하순까지는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어민 여러분은 특별한 양식장 관리에..." 저염분 피해를 막으려면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수심 10미터 아래의 깊은 바닷물을 양식장에 투입해야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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