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옥상농장 첫 수확

입력 2011.10.3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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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가 사는 아파트 일하는 건물 혹시 '옥상'은 어떤지 한번 올라가 보신 적 있으신지요?

그저 잡동사니 쌓아두는 곳일 수도 있는데 '도심 속 농장'으로 꾸민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나 보시죠.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유치원 옥상이 풍성한 채소밭으로 변신했습니다.

두 달 전 씨를 뿌리고 고사리 손으로 직접 키운 배추 50여 포기가 속이 꽉 차올랐습니다.

<녹취> "뽑았다!!"

통통하게 자라난 배추들이 아이들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수확한 배추를 꼼꼼히 씻고 다듬은 뒤 잘 버무리면 곧바로 군침 돌게 하는 김치가 됩니다.

평소에는 매운 걸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직접 담근 김장 김치만은 예욉니다.

<인터뷰> 한세희(7살) : "겨울 동안 보관해서 먹으려구요"

직접 가꾼 채소로 김장까지 담그면서 옥상은 최고의 자연체험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유혜주(유치원 원장) : "아이들이 자연을 익숙하게 알고 꼼꼼하게 느끼고 보호하고 아껴야 한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됐습니다."

이런 옥상 농장은 건물 안전을 해치지 않도록 소규모 맞춤형으로 꾸릴 수 있는데다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권혁현(서울시 농업기술센터) : "어른들에게 정서체험의 장이 되고 건물 옥상의 열섬 현상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등 40곳에 설치된 옥상 농원을 내년에는 60여 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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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옥상농장 첫 수확
    • 입력 2011-10-31 22:06:15
    뉴스 9
<앵커 멘트> 내가 사는 아파트 일하는 건물 혹시 '옥상'은 어떤지 한번 올라가 보신 적 있으신지요? 그저 잡동사니 쌓아두는 곳일 수도 있는데 '도심 속 농장'으로 꾸민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나 보시죠.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유치원 옥상이 풍성한 채소밭으로 변신했습니다. 두 달 전 씨를 뿌리고 고사리 손으로 직접 키운 배추 50여 포기가 속이 꽉 차올랐습니다. <녹취> "뽑았다!!" 통통하게 자라난 배추들이 아이들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수확한 배추를 꼼꼼히 씻고 다듬은 뒤 잘 버무리면 곧바로 군침 돌게 하는 김치가 됩니다. 평소에는 매운 걸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직접 담근 김장 김치만은 예욉니다. <인터뷰> 한세희(7살) : "겨울 동안 보관해서 먹으려구요" 직접 가꾼 채소로 김장까지 담그면서 옥상은 최고의 자연체험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유혜주(유치원 원장) : "아이들이 자연을 익숙하게 알고 꼼꼼하게 느끼고 보호하고 아껴야 한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됐습니다." 이런 옥상 농장은 건물 안전을 해치지 않도록 소규모 맞춤형으로 꾸릴 수 있는데다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권혁현(서울시 농업기술센터) : "어른들에게 정서체험의 장이 되고 건물 옥상의 열섬 현상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등 40곳에 설치된 옥상 농원을 내년에는 60여 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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