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겨울철 밀렵이 기승을 부리면서 천연기념물까지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총에 맞은 큰 고니를 저수지에서 간신히 구해냈는데 상처가 깊어서 끝내 죽고 말았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 한가운데에 몸길이 1m가 넘는 대형 새 1마리가 얼음 사이에 갇혀 있습니다.
천연 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인 '큰 고니'입니다.
구조하려고 접근하자, 큰 날개를 퍼덕이며 달아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녹취> "눈을 가려, 눈 가리라고..."
조심스럽게 그물로 건져 올려 물 밖으로 꺼냅니다.
급히 구조센터로 옮겨 몸 상태를 점검해 봤더니, 날개와 몸통 등에서 밀렵꾼이 쏜 것으로 보이는 총알이 3개나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준(수의사) : "지금 박힌 총알이 모두 합쳐서 3개인데, 2개는 공기총탄이고요, 하나는 산탄 총알입니다."
고니는 그러나, 상처가 워낙 깊어, 구조 10시간 만에 끝내 죽었습니다.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에서도 2년 전 밀렵꾼이 쏜 총에 맞아 큰고니 1마리가 죽고, 1마리는 중상을 입은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정형일(야생 동식물 보호관리협회) : "(밀렵이) 불법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마구잡이식으로 이렇게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구잡이 밀렵에, 천연 기념물까지 사냥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겨울철 밀렵이 기승을 부리면서 천연기념물까지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총에 맞은 큰 고니를 저수지에서 간신히 구해냈는데 상처가 깊어서 끝내 죽고 말았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 한가운데에 몸길이 1m가 넘는 대형 새 1마리가 얼음 사이에 갇혀 있습니다.
천연 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인 '큰 고니'입니다.
구조하려고 접근하자, 큰 날개를 퍼덕이며 달아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녹취> "눈을 가려, 눈 가리라고..."
조심스럽게 그물로 건져 올려 물 밖으로 꺼냅니다.
급히 구조센터로 옮겨 몸 상태를 점검해 봤더니, 날개와 몸통 등에서 밀렵꾼이 쏜 것으로 보이는 총알이 3개나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준(수의사) : "지금 박힌 총알이 모두 합쳐서 3개인데, 2개는 공기총탄이고요, 하나는 산탄 총알입니다."
고니는 그러나, 상처가 워낙 깊어, 구조 10시간 만에 끝내 죽었습니다.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에서도 2년 전 밀렵꾼이 쏜 총에 맞아 큰고니 1마리가 죽고, 1마리는 중상을 입은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정형일(야생 동식물 보호관리협회) : "(밀렵이) 불법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마구잡이식으로 이렇게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구잡이 밀렵에, 천연 기념물까지 사냥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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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렵에 총 맞은 천연기념물 큰고니 구조 작전
-
- 입력 2012-01-25 22:04:37

<앵커 멘트>
겨울철 밀렵이 기승을 부리면서 천연기념물까지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총에 맞은 큰 고니를 저수지에서 간신히 구해냈는데 상처가 깊어서 끝내 죽고 말았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 한가운데에 몸길이 1m가 넘는 대형 새 1마리가 얼음 사이에 갇혀 있습니다.
천연 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인 '큰 고니'입니다.
구조하려고 접근하자, 큰 날개를 퍼덕이며 달아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녹취> "눈을 가려, 눈 가리라고..."
조심스럽게 그물로 건져 올려 물 밖으로 꺼냅니다.
급히 구조센터로 옮겨 몸 상태를 점검해 봤더니, 날개와 몸통 등에서 밀렵꾼이 쏜 것으로 보이는 총알이 3개나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준(수의사) : "지금 박힌 총알이 모두 합쳐서 3개인데, 2개는 공기총탄이고요, 하나는 산탄 총알입니다."
고니는 그러나, 상처가 워낙 깊어, 구조 10시간 만에 끝내 죽었습니다.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에서도 2년 전 밀렵꾼이 쏜 총에 맞아 큰고니 1마리가 죽고, 1마리는 중상을 입은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정형일(야생 동식물 보호관리협회) : "(밀렵이) 불법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마구잡이식으로 이렇게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구잡이 밀렵에, 천연 기념물까지 사냥감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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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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