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 부동산 의혹’ 재수사…민주통합 반발

입력 2012.02.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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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이 사실상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부관참시다, 선거 개입이다, 민주통합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이인규(대검 중수부장/2009년) : "모든 사건을 내사종결하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봉인됐던 의혹이 3년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녹취> : "수사하라! 수사하라!"

지난달 한 보수단체가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과 관련된 추가 의혹을 검찰에 수사의뢰하면서부터입니다.

2009년 수사 당시 불거졌던 140만 달러외에, 백 만 달러, 우리 돈 13억원이 정연씨의 아파트 매입자금으로 추가로 송금됐다는 의혹입니다.

재미교포 이 모씨는 자신이 이 돈을 직접 전달했다며, 돈 상자를 찍은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관련자인 이씨 형제와 은 모씨를 차례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씨의 동생이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자로부터 13억 원이 든 돈 상자를 받아 은 씨에게 넘겼고, 은 씨는 아파트의 전 주인인 경 모씨에게 송금했다는 주장을 확인하기위해섭니다.

검찰은 송금 경위와 돈의 출처를 확인하기위해 경씨에 대한 조사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재수사 움직임에 민주통합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송호창(민주통합당 '정권비리특위'위원) :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 하면서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검찰은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 차원이라면서, 현재로선 정연씨에 대한 조사 계획은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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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정연 부동산 의혹’ 재수사…민주통합 반발
    • 입력 2012-02-27 22:03:42
    뉴스 9
<앵커 멘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이 사실상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부관참시다, 선거 개입이다, 민주통합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이인규(대검 중수부장/2009년) : "모든 사건을 내사종결하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봉인됐던 의혹이 3년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녹취> : "수사하라! 수사하라!" 지난달 한 보수단체가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과 관련된 추가 의혹을 검찰에 수사의뢰하면서부터입니다. 2009년 수사 당시 불거졌던 140만 달러외에, 백 만 달러, 우리 돈 13억원이 정연씨의 아파트 매입자금으로 추가로 송금됐다는 의혹입니다. 재미교포 이 모씨는 자신이 이 돈을 직접 전달했다며, 돈 상자를 찍은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관련자인 이씨 형제와 은 모씨를 차례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씨의 동생이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자로부터 13억 원이 든 돈 상자를 받아 은 씨에게 넘겼고, 은 씨는 아파트의 전 주인인 경 모씨에게 송금했다는 주장을 확인하기위해섭니다. 검찰은 송금 경위와 돈의 출처를 확인하기위해 경씨에 대한 조사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재수사 움직임에 민주통합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녹취> 송호창(민주통합당 '정권비리특위'위원) :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 하면서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검찰은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 차원이라면서, 현재로선 정연씨에 대한 조사 계획은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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