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선 주자들 토론회…박근혜·문재인 ‘공격’

<앵커 멘트>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에서 이른바 비박 후보들은 박근혜 후보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민주당은 반값 등록금 전국 투어 등으로 대선 이슈를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고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조만간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TV 토론회가 시작되자 마자, 박근혜 경선 후보의 역사 인식과 친인척 문제에 대한 공격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김문수(새누리당 경선 후보) : "(박근혜 후보의 올케가) 삼화저축은행 고문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홍콩으로 출국했습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경선 후보) : "비리가 있다고 하면 벌써 법적으로 문제가 됐을 것입니다."

<녹취> 임태희(새누리당 경선 후보) : "5.16에 대한 역사 규정 교과서를 개정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경선 후보) : "자유 민주주의 자체가 잘못하면 안보의 위기상황이었는데 그러면 어쨋든 그냥 있어야 되느냐?"

또, 박 후보의 복지 정책, 소통 문제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고 박후보는 정치공세로 규정했습니다.

<녹취> 김태호(새누리당 경선 후보) : "저수지에 물을 가둘 생각은 안하고 빼쓰는 것, 이렇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녹취> 안상수(새누리당 경선 후보) : "당내 민주주의 불통의 갈등,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민주통합당 두번째 토론회에선 문재인 경선 후보를 겨냥한 참여 정부 실패론이 집중 제기됐고, 문 후보는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전국을 돌며 반값 등록금 여론을 조성해 반드시 실현하겠다면서 대선 이슈 선점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만간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구체적 정책 제시가 없다고 비난했고 박근혜 후보 측에선 대선에 모든 걸 바칠 용기를 낼 지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