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공천 명목’ 금품수수 수사

입력 2012.08.27 (22:07) 수정 2012.08.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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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지난 총선때 민주통합당 공천을 미끼로 수십억원을 받은 한 인터넷 방송국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노 성향 인사인 양 모씨가 운영했던 인터넷 방송국 '라디오 21'입니다.

4.11 총선을 앞 둔 올해 초, 양 씨는 선거 홍보업체의 투자금 명목으로 20여억 원을 받았습니다.

돈을 건넨 이들은 서울의 한 구청 산하단체장 이모 씨와 사업가 정모 씨, 세무법인 대표 이모 씨 등 모두 3명.

검찰 수사는 양씨가 민주통합당 공천을 미끼로 돈을 받았다는 단서가 포착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5일 라디오21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양 씨가 민주당 실세 정치인의 이름을 거명하며 공천을 약속했다는 진술을 단체장 이씨 등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씨 등 4명에 대해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양 씨가 선거홍보 전문가로 공천과 관련한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양 씨는 검찰 조사에서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고 계약서도 작성했다며 혐의를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양 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함께 공천을 약속했는지, 또 실제로 돈이 민주당 쪽으로 전해졌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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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민주당 ‘공천 명목’ 금품수수 수사
    • 입력 2012-08-27 22:07:02
    • 수정2012-08-28 0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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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지난 총선때 민주통합당 공천을 미끼로 수십억원을 받은 한 인터넷 방송국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노 성향 인사인 양 모씨가 운영했던 인터넷 방송국 '라디오 21'입니다. 4.11 총선을 앞 둔 올해 초, 양 씨는 선거 홍보업체의 투자금 명목으로 20여억 원을 받았습니다. 돈을 건넨 이들은 서울의 한 구청 산하단체장 이모 씨와 사업가 정모 씨, 세무법인 대표 이모 씨 등 모두 3명. 검찰 수사는 양씨가 민주통합당 공천을 미끼로 돈을 받았다는 단서가 포착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5일 라디오21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양 씨가 민주당 실세 정치인의 이름을 거명하며 공천을 약속했다는 진술을 단체장 이씨 등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씨 등 4명에 대해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양 씨가 선거홍보 전문가로 공천과 관련한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양 씨는 검찰 조사에서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고 계약서도 작성했다며 혐의를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양 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함께 공천을 약속했는지, 또 실제로 돈이 민주당 쪽으로 전해졌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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