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모바일 투표 또 논란…“사형제 폐지”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의 비 문재인 후보 측이 모바일 투표에 오류가 있다며 모바일 투개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사형제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인단 14만 명의 광주,전남 격돌을 하루 앞둔 민주통합당 경선이 또 파열음을 냈습니다.

이번에도 모바일 투표가 불씹니다.

유권자에게 최대 5번까지 전화를 걸어 투표를 권유하도록 한 모바일 투표 규정을 어긴 사례가 제주 울산에서만 3천6백여 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학규, 김두관 후보측은 투개표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김유정(손학규 후보 대변인) : "유권자에게 투표 용지를 배부하지 않은 결정적 오류로 정당한 유권자의 투표권을 박탈한 심각한 사태입니다."

검증에 착수한 민주당 선관위측은 전화를 받아야 하는 유권자 측 사정으로 5번을 채우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고, 문재인 캠프 측도 투표권 박탈로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이해찬 대표는 사형제 유지를 주장한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 원고에도 없던 사형제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해찬(민주통합당 대표) : "법원의 판결이 잘못돼서 억울하게 사형당한 사람도 많습니다. '인혁당 사건'을 여러분도 기억하시지 않습니까. 지금 무죄가 났습니다. 무고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 대표는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정책, 검찰 개혁을 중점 추진하고 경제부총리 신설과 민방위제 개편을 통한 국민참여형 치안대책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