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과일 조기 수확 등 태풍 대비 ‘초비상’

입력 2012.09.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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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미 태풍 볼라벤으로 큰 피해를 본 농가들이 또 다른 태풍 소식에 초비상입니다.

낙과를 막기위해 조기 수확에 나서는 등 인력을 총동원해 피해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태풍 피해를 입었던 경남의 한 사과 농가, 찢기고 휘어진 방풍 망을 서둘러 손질하고 바람에 날리기 쉬운 비닐은 아예 걷어버립니다.

낙과 피해를 막기 위해 조기 수확에 나서는 농가가 속출하는 등 농민들의 마음은 다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돈근(사과 재배 농가) : "이 미숙 사과를 인원을 총동원해서 태풍에 낙과될까 봐 다 따고 있습니다."

수확까지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하는 배 농가는 속만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정은석(배 재배 농가) : "(배를) 따서 판매가 될 것 같으면 우리가 딴다고 하지만 판매가 안 되기 때문에 방법이 없고…"

남강댐과 주암댐 등 남부 지역 댐들은 태풍이 몰고올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수문을 열었습니다.

농민들은 비바람에 취약한 주변 시설을 점검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윤형기(시설재배농가) : "차양 막에 비가 젖어서 무게가 있어서, (비닐이) 뜨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하고…"

농경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해야 하고 흔들리기 쉬운 시설물은 미리 고정해 둬야 합니다.

<인터뷰> 김웅규(경남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 "과실이 큰 상태에서는 나무에 흔들림이 심하면 낙과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나무끼리 묶어서 흔들림을 최소화해야 하고…"

물에 잠겼던 논은 물이 빠질 때 벼에서 오물과 흙을 잘 씻어 줘야 하고, 방제 작업도 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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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가, 과일 조기 수확 등 태풍 대비 ‘초비상’
    • 입력 2012-09-14 22:00:47
    뉴스 9
<앵커 멘트> 이미 태풍 볼라벤으로 큰 피해를 본 농가들이 또 다른 태풍 소식에 초비상입니다. 낙과를 막기위해 조기 수확에 나서는 등 인력을 총동원해 피해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태풍 피해를 입었던 경남의 한 사과 농가, 찢기고 휘어진 방풍 망을 서둘러 손질하고 바람에 날리기 쉬운 비닐은 아예 걷어버립니다. 낙과 피해를 막기 위해 조기 수확에 나서는 농가가 속출하는 등 농민들의 마음은 다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이돈근(사과 재배 농가) : "이 미숙 사과를 인원을 총동원해서 태풍에 낙과될까 봐 다 따고 있습니다." 수확까지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하는 배 농가는 속만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정은석(배 재배 농가) : "(배를) 따서 판매가 될 것 같으면 우리가 딴다고 하지만 판매가 안 되기 때문에 방법이 없고…" 남강댐과 주암댐 등 남부 지역 댐들은 태풍이 몰고올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수문을 열었습니다. 농민들은 비바람에 취약한 주변 시설을 점검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윤형기(시설재배농가) : "차양 막에 비가 젖어서 무게가 있어서, (비닐이) 뜨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하고…" 농경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해야 하고 흔들리기 쉬운 시설물은 미리 고정해 둬야 합니다. <인터뷰> 김웅규(경남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 "과실이 큰 상태에서는 나무에 흔들림이 심하면 낙과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나무끼리 묶어서 흔들림을 최소화해야 하고…" 물에 잠겼던 논은 물이 빠질 때 벼에서 오물과 흙을 잘 씻어 줘야 하고, 방제 작업도 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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