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이구동성 “삼성이 우세”

입력 2012.10.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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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문가들은 삼성과 SK가 맞붙는 올해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투타 양면에서 앞선 전력을 지닌 삼성이 유리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하일성 KBSn 스포츠 해설위원 등 방송사 해설가들은 23일 "삼성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고, 투수력과 공격력에서 SK보다 우위에 있는 만큼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전문가들은 특히 삼성의 투수진이 선발·중간·마무리에서 모든 면에서 SK에 앞선다며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5경기를 치르고 온 SK의 힘이 떨어질 것이라 예견했다.



다만 SK의 수비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SK가 초반 1, 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시리즈를 좀더 길게 끌고 갈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규리그 1위 삼성과 2위 SK는 24일부터 7전4승제로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24~25일 대구구장에서 2연전이 열리고 하루를 쉰 뒤 27~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3~4차전이 이어진다.



4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30일 잠실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마지막 3연전을 벌인다.



▲하일성 KBSn 스포츠 해설위원 = 4승2패 정도로 삼성이 유리하리라 생각한다.



삼성이 투수력에서 앞선다.



포스트시즌 5차전하고 7차전은 다르다.



7차전은 장기전이기 때문에 투수력에서 우위에 있는 팀이 유리하다.



선발에는 미치 탈보트, 장원삼, 배영수 등이 버티고 있고 마무리도 오승환이 있어 다 따져 봤을 때 삼성이 우세하다.



그리고 5차전을 마치고 하루 쉬고 들어간다는 게 SK로서는 부담스러울 것이다.



SK로서는 2차전을 반드시 잡고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쪽에 주력해야 한다.



수비력과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SK가 앞서지만 전체적인 균형은 삼성이 앞선다.



▲민훈기 XTM 해설위원 = 우리나라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 전망이 의미가 있나 싶다.



지난 10년 동안 정규 시즌 우승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객관적인 전력을 봐도 삼성이 약간 앞선다.



또 삼성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전력을 탄탄히 갖춰놓고 기다리고 있다.



SK가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다.



삼성이 선수층은 탄탄한데 류현진 같은 에이스는 없다.



초반에 궁지에 몰린다고 했을 때 확실하게 끊어줄 에이스가 없다.



불펜도 최강이라고 하지만 권오준이 아프고 정현욱이 올해 안 풀리고 있어서 안지만·오승환 두 명으로 꾸려 나가야 한다.



그래도 선발 요원이 6명이나 된다.



선발 요원을 두 명 정도 불펜으로 돌릴 수도 있다.



차우찬 같은 비밀 카드를 작년에도 잘 써먹었고 올시즌 막판에 살아나는 걸 보면 올해도 충분히 좋을 것으로 본다.



타격에선 이승엽이 들어와 중심 타선도 좋고, 빠른 선수도 있다.



SK가 선발은 꽤 괜찮다. 마리오 산티아고와 윤희상이 플레이오프처럼 1, 2차전을 잘 잡아주면 시리즈가 재미있게 갈 것이다.



초반부터 질러버리면 시시하게 끝날 수도 있다.



SK는 조금이라도 버티려면 1, 2차전에서 잘해 초반에 살아야 한다.



▲양상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 삼성이 우승에 더 가깝다.



선발진과 타격은 두 팀이 비슷하다.



그러나 요즘 가장 중요한 불펜진과 마무리에서 차이가 있다.



선발투수에 이어 나오는 이후의 투수들이 SK보다는 삼성이 수적으로나 힘으로나 우위에 있다.



SK의 박희수·정우람 두 선수가 5차전까지 가면서 확실히 기죽어 있는 모습이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아무래도 삼성이 여유가 있다.



어제도 박희수·정우람이 잘 막아내기는 했지만 구위 자체가 본인들이 갖고 있는 100%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이 때문에 6, 7차전까지 간다면 피로에 휩싸여 삼성이 유리할 것이다.



삼성은 타선이 불안하다. 짜임새는 있는데 상대를 압박할 만한 타격은 없다.



점수를 내야 이길 수 있으니 그런 부분에서 삼성이 준비를 잘했는지를 봐야 한다.



그런 부분이 충족됐다면 삼성이 여유롭게 우승하리라 생각한다.



▲윤석환 SBS ESPN 해설위원 = 삼성이 우승할 것으로 본다.



삼성은 타격 면에서는 SK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투수력이 안정됐다.



선발-중간-마무리가 괜찮으니 투수 쪽에서 우위에 있어 우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



SK는 현재 선발 투수가 안 좋다.



타격이 살아나고 주루플레이 등 작전 야구를 펼쳐야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구경백 OBS 해설위원 = 4승2패 정도로 삼성이 이긴다고 본다.



SK는 야구를 잘하는 팀이고 삼성은 강한 팀이다.



결국 잘하고 강하고의 차이인데 강한 팀이 이긴다고 본다.



SK는 짜임새 있는 야구를 상당히 잘해왔는데 삼성은 짜임새도 짜임새지만 응집력이 강한 야구를 보여준다.



삼성은 투타 모두가 강해 전력 면에서도 한 수 앞선다.



수비에서만 SK가 조금 앞서는데 수비보다도 강한 승부를 삼성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



삼성은 선발이 강하고 단기전을 투수력이 좌우한다고 본다면 중간과 마무리도 삼성이 월등히 앞선다.



또한 투수가 흔들리면 바꾸면 되지만 포수가 흔들리면 대책이 없다.



어제 롯데는 강민호가 기회에서 터져주지 않고, 매끄럽지 않은 플레이를 이어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SK는 조인성·정상호 둘다 좋은 포수지만 삼성에게는 큰 경기를 많이 해본 베테랑 진갑용이 있어서 한수 앞선다.



배터리 쪽 문제도 삼성이 낫고 응집력을 놓고 보면 단기전에서 삼성이 좀더 이름값을 할 것 같다.



▲이효봉 XTM 해설위원 = 삼성이 전반적으로 나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전력은 비슷하고 경험이나 경기 운영 능력 면에서도 대등하다.



하지만 삼성은 충분한 체력이 뒷받침돼 있고, 공격력과 마운드의 힘에서 SK보다는 좀더 앞선다.



누가 더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러한 근소한 차이로 삼성이 우세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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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 이구동성 “삼성이 우세”
    • 입력 2012-10-23 13:08:52
    연합뉴스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삼성과 SK가 맞붙는 올해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투타 양면에서 앞선 전력을 지닌 삼성이 유리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하일성 KBSn 스포츠 해설위원 등 방송사 해설가들은 23일 "삼성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고, 투수력과 공격력에서 SK보다 우위에 있는 만큼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전문가들은 특히 삼성의 투수진이 선발·중간·마무리에서 모든 면에서 SK에 앞선다며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5경기를 치르고 온 SK의 힘이 떨어질 것이라 예견했다.

다만 SK의 수비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SK가 초반 1, 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시리즈를 좀더 길게 끌고 갈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규리그 1위 삼성과 2위 SK는 24일부터 7전4승제로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24~25일 대구구장에서 2연전이 열리고 하루를 쉰 뒤 27~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3~4차전이 이어진다.

4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30일 잠실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마지막 3연전을 벌인다.

▲하일성 KBSn 스포츠 해설위원 = 4승2패 정도로 삼성이 유리하리라 생각한다.

삼성이 투수력에서 앞선다.

포스트시즌 5차전하고 7차전은 다르다.

7차전은 장기전이기 때문에 투수력에서 우위에 있는 팀이 유리하다.

선발에는 미치 탈보트, 장원삼, 배영수 등이 버티고 있고 마무리도 오승환이 있어 다 따져 봤을 때 삼성이 우세하다.

그리고 5차전을 마치고 하루 쉬고 들어간다는 게 SK로서는 부담스러울 것이다.

SK로서는 2차전을 반드시 잡고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쪽에 주력해야 한다.

수비력과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SK가 앞서지만 전체적인 균형은 삼성이 앞선다.

▲민훈기 XTM 해설위원 = 우리나라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 전망이 의미가 있나 싶다.

지난 10년 동안 정규 시즌 우승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객관적인 전력을 봐도 삼성이 약간 앞선다.

또 삼성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전력을 탄탄히 갖춰놓고 기다리고 있다.

SK가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다.

삼성이 선수층은 탄탄한데 류현진 같은 에이스는 없다.

초반에 궁지에 몰린다고 했을 때 확실하게 끊어줄 에이스가 없다.

불펜도 최강이라고 하지만 권오준이 아프고 정현욱이 올해 안 풀리고 있어서 안지만·오승환 두 명으로 꾸려 나가야 한다.

그래도 선발 요원이 6명이나 된다.

선발 요원을 두 명 정도 불펜으로 돌릴 수도 있다.

차우찬 같은 비밀 카드를 작년에도 잘 써먹었고 올시즌 막판에 살아나는 걸 보면 올해도 충분히 좋을 것으로 본다.

타격에선 이승엽이 들어와 중심 타선도 좋고, 빠른 선수도 있다.

SK가 선발은 꽤 괜찮다. 마리오 산티아고와 윤희상이 플레이오프처럼 1, 2차전을 잘 잡아주면 시리즈가 재미있게 갈 것이다.

초반부터 질러버리면 시시하게 끝날 수도 있다.

SK는 조금이라도 버티려면 1, 2차전에서 잘해 초반에 살아야 한다.

▲양상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 삼성이 우승에 더 가깝다.

선발진과 타격은 두 팀이 비슷하다.

그러나 요즘 가장 중요한 불펜진과 마무리에서 차이가 있다.

선발투수에 이어 나오는 이후의 투수들이 SK보다는 삼성이 수적으로나 힘으로나 우위에 있다.

SK의 박희수·정우람 두 선수가 5차전까지 가면서 확실히 기죽어 있는 모습이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아무래도 삼성이 여유가 있다.

어제도 박희수·정우람이 잘 막아내기는 했지만 구위 자체가 본인들이 갖고 있는 100%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이 때문에 6, 7차전까지 간다면 피로에 휩싸여 삼성이 유리할 것이다.

삼성은 타선이 불안하다. 짜임새는 있는데 상대를 압박할 만한 타격은 없다.

점수를 내야 이길 수 있으니 그런 부분에서 삼성이 준비를 잘했는지를 봐야 한다.

그런 부분이 충족됐다면 삼성이 여유롭게 우승하리라 생각한다.

▲윤석환 SBS ESPN 해설위원 = 삼성이 우승할 것으로 본다.

삼성은 타격 면에서는 SK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투수력이 안정됐다.

선발-중간-마무리가 괜찮으니 투수 쪽에서 우위에 있어 우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

SK는 현재 선발 투수가 안 좋다.

타격이 살아나고 주루플레이 등 작전 야구를 펼쳐야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구경백 OBS 해설위원 = 4승2패 정도로 삼성이 이긴다고 본다.

SK는 야구를 잘하는 팀이고 삼성은 강한 팀이다.

결국 잘하고 강하고의 차이인데 강한 팀이 이긴다고 본다.

SK는 짜임새 있는 야구를 상당히 잘해왔는데 삼성은 짜임새도 짜임새지만 응집력이 강한 야구를 보여준다.

삼성은 투타 모두가 강해 전력 면에서도 한 수 앞선다.

수비에서만 SK가 조금 앞서는데 수비보다도 강한 승부를 삼성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

삼성은 선발이 강하고 단기전을 투수력이 좌우한다고 본다면 중간과 마무리도 삼성이 월등히 앞선다.

또한 투수가 흔들리면 바꾸면 되지만 포수가 흔들리면 대책이 없다.

어제 롯데는 강민호가 기회에서 터져주지 않고, 매끄럽지 않은 플레이를 이어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SK는 조인성·정상호 둘다 좋은 포수지만 삼성에게는 큰 경기를 많이 해본 베테랑 진갑용이 있어서 한수 앞선다.

배터리 쪽 문제도 삼성이 낫고 응집력을 놓고 보면 단기전에서 삼성이 좀더 이름값을 할 것 같다.

▲이효봉 XTM 해설위원 = 삼성이 전반적으로 나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전력은 비슷하고 경험이나 경기 운영 능력 면에서도 대등하다.

하지만 삼성은 충분한 체력이 뒷받침돼 있고, 공격력과 마운드의 힘에서 SK보다는 좀더 앞선다.

누가 더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러한 근소한 차이로 삼성이 우세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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