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10년 만의 최대 강설량, 원인은?

입력 2013.01.17 (21:00) 수정 2013.01.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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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엔 보통 2월에 눈이 많이 오지만, 올해는 강한 추위 탓에 1월부터 폭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1월 강설량으로는 울진이 4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동해안 지역 대부분이 10년 만의 최대 강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퍼붓는 거센 눈발, 동해에는 오늘 새벽 한 시간에 최고 9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동해 적설량 41cm는 1월 눈으로는 10년 만에 가장 많았고, 울진도 42년 만에 최다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관령과 같은 산간보다 해안가의 눈이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동해안으로 불어온 강한 북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지 못하고 해안을 타고 남하하면서 해안지역에 눈이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동해안은 보통 2월에 눈이 많지만, 올해는 1월부터 폭설이 시작됐습니다.

보통 1월에는 찬 북동풍만으로 동해안에 눈이 오지만, 올해는 따뜻한 저기압까지 가세해 폭설이 일찍 시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맘때 1월에 비해서 더욱 차가운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했고, 동해 바다는 아직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온도차에 의해서 더욱 강한 눈구름이 발달할 수 있었습니다."

눈은 오늘 밤 그치겠지만 앞으로 한두 차례 더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북극 한파로 한반도 북쪽에 찬 공기가 머물고 있고, 최근 온난화로 동해로 들어오는 저기압이 잦아지고 있어 동해안에 폭설의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2월에도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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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10년 만의 최대 강설량, 원인은?
    • 입력 2013-01-17 21:02:42
    • 수정2013-01-17 22: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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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엔 보통 2월에 눈이 많이 오지만, 올해는 강한 추위 탓에 1월부터 폭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1월 강설량으로는 울진이 4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동해안 지역 대부분이 10년 만의 최대 강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퍼붓는 거센 눈발, 동해에는 오늘 새벽 한 시간에 최고 9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동해 적설량 41cm는 1월 눈으로는 10년 만에 가장 많았고, 울진도 42년 만에 최다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관령과 같은 산간보다 해안가의 눈이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동해안으로 불어온 강한 북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지 못하고 해안을 타고 남하하면서 해안지역에 눈이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동해안은 보통 2월에 눈이 많지만, 올해는 1월부터 폭설이 시작됐습니다. 보통 1월에는 찬 북동풍만으로 동해안에 눈이 오지만, 올해는 따뜻한 저기압까지 가세해 폭설이 일찍 시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맘때 1월에 비해서 더욱 차가운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했고, 동해 바다는 아직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온도차에 의해서 더욱 강한 눈구름이 발달할 수 있었습니다." 눈은 오늘 밤 그치겠지만 앞으로 한두 차례 더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북극 한파로 한반도 북쪽에 찬 공기가 머물고 있고, 최근 온난화로 동해로 들어오는 저기압이 잦아지고 있어 동해안에 폭설의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2월에도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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