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호우 예보 “하늘이 원망스러워요”
입력 2013.07.16 (21:05)
수정 2013.07.1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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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우 피해를 입은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오늘 하루 빗줄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사이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오늘밤 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수재민들의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물살이 휩쓸고 지나간 거리.
상가 안에 있던 것들은 잔뜩 흙탕물을 뒤집어썼습니다.
떠내려온 냉장고는 건물 앞에 나 뒹굴고 넘어진 간판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주(가평군 청평면) : "여기까지 넘친 건 딱 한번 있어요 우리가 여기 몇 십년 살면서 여기 위에까지 올라온 건 처음이예요. "
4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계곡 유원지도 초토화됐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은 성인 남성의 키보다 높게 밀려 들어왔고 매점으로 쓰였던 이곳의 물품들도 거센 물살에 모두 쓸려 내려 갔습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 "물이 서서 왔다니까 내 키 만한게 우르르릉 하면서 오는데 탱크 한 세 대 소리를 내면서 왔어요"
비가 그친 사이 수재민들은 물을 퍼내고, 흙더미 속에서 건져낸 물건들을 하나하나 씻어내고 있지만, 마음만 급합니다.
<인터뷰> 홍주연(경기 가평군 청평면) : "지금 치우지도 못하고 있는거야. 밤에 또 2백 밀리미터 온다고 그러니 치우면 뭐하냐고 또 들어오는거를. 살 수가 없어... "
피서철 성수기를 기대하고 새로 설치한 캠핑장 시설은 대부분 부서졌지만, 미처 손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학조(가평오토캠핑장 직원 ) :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만약 또 비가오면 또 넘칠거고 그럼 작업을 해봤자 또다시 작업을 해야돼서 오늘 저녁은 작업을 안하고"
끊이지 않는 비 소식이 수재민들은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폭우 피해를 입은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오늘 하루 빗줄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사이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오늘밤 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수재민들의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물살이 휩쓸고 지나간 거리.
상가 안에 있던 것들은 잔뜩 흙탕물을 뒤집어썼습니다.
떠내려온 냉장고는 건물 앞에 나 뒹굴고 넘어진 간판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주(가평군 청평면) : "여기까지 넘친 건 딱 한번 있어요 우리가 여기 몇 십년 살면서 여기 위에까지 올라온 건 처음이예요. "
4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계곡 유원지도 초토화됐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은 성인 남성의 키보다 높게 밀려 들어왔고 매점으로 쓰였던 이곳의 물품들도 거센 물살에 모두 쓸려 내려 갔습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 "물이 서서 왔다니까 내 키 만한게 우르르릉 하면서 오는데 탱크 한 세 대 소리를 내면서 왔어요"
비가 그친 사이 수재민들은 물을 퍼내고, 흙더미 속에서 건져낸 물건들을 하나하나 씻어내고 있지만, 마음만 급합니다.
<인터뷰> 홍주연(경기 가평군 청평면) : "지금 치우지도 못하고 있는거야. 밤에 또 2백 밀리미터 온다고 그러니 치우면 뭐하냐고 또 들어오는거를. 살 수가 없어... "
피서철 성수기를 기대하고 새로 설치한 캠핑장 시설은 대부분 부서졌지만, 미처 손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학조(가평오토캠핑장 직원 ) :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만약 또 비가오면 또 넘칠거고 그럼 작업을 해봤자 또다시 작업을 해야돼서 오늘 저녁은 작업을 안하고"
끊이지 않는 비 소식이 수재민들은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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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7-16 23: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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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를 입은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오늘 하루 빗줄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사이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오늘밤 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수재민들의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물살이 휩쓸고 지나간 거리.
상가 안에 있던 것들은 잔뜩 흙탕물을 뒤집어썼습니다.
떠내려온 냉장고는 건물 앞에 나 뒹굴고 넘어진 간판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주(가평군 청평면) : "여기까지 넘친 건 딱 한번 있어요 우리가 여기 몇 십년 살면서 여기 위에까지 올라온 건 처음이예요. "
4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계곡 유원지도 초토화됐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은 성인 남성의 키보다 높게 밀려 들어왔고 매점으로 쓰였던 이곳의 물품들도 거센 물살에 모두 쓸려 내려 갔습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 "물이 서서 왔다니까 내 키 만한게 우르르릉 하면서 오는데 탱크 한 세 대 소리를 내면서 왔어요"
비가 그친 사이 수재민들은 물을 퍼내고, 흙더미 속에서 건져낸 물건들을 하나하나 씻어내고 있지만, 마음만 급합니다.
<인터뷰> 홍주연(경기 가평군 청평면) : "지금 치우지도 못하고 있는거야. 밤에 또 2백 밀리미터 온다고 그러니 치우면 뭐하냐고 또 들어오는거를. 살 수가 없어... "
피서철 성수기를 기대하고 새로 설치한 캠핑장 시설은 대부분 부서졌지만, 미처 손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학조(가평오토캠핑장 직원 ) :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만약 또 비가오면 또 넘칠거고 그럼 작업을 해봤자 또다시 작업을 해야돼서 오늘 저녁은 작업을 안하고"
끊이지 않는 비 소식이 수재민들은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폭우 피해를 입은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오늘 하루 빗줄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사이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오늘밤 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수재민들의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물살이 휩쓸고 지나간 거리.
상가 안에 있던 것들은 잔뜩 흙탕물을 뒤집어썼습니다.
떠내려온 냉장고는 건물 앞에 나 뒹굴고 넘어진 간판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주(가평군 청평면) : "여기까지 넘친 건 딱 한번 있어요 우리가 여기 몇 십년 살면서 여기 위에까지 올라온 건 처음이예요. "
4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계곡 유원지도 초토화됐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은 성인 남성의 키보다 높게 밀려 들어왔고 매점으로 쓰였던 이곳의 물품들도 거센 물살에 모두 쓸려 내려 갔습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 : "물이 서서 왔다니까 내 키 만한게 우르르릉 하면서 오는데 탱크 한 세 대 소리를 내면서 왔어요"
비가 그친 사이 수재민들은 물을 퍼내고, 흙더미 속에서 건져낸 물건들을 하나하나 씻어내고 있지만, 마음만 급합니다.
<인터뷰> 홍주연(경기 가평군 청평면) : "지금 치우지도 못하고 있는거야. 밤에 또 2백 밀리미터 온다고 그러니 치우면 뭐하냐고 또 들어오는거를. 살 수가 없어... "
피서철 성수기를 기대하고 새로 설치한 캠핑장 시설은 대부분 부서졌지만, 미처 손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학조(가평오토캠핑장 직원 ) :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만약 또 비가오면 또 넘칠거고 그럼 작업을 해봤자 또다시 작업을 해야돼서 오늘 저녁은 작업을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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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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