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계곡 고립’ 속출…야영객 주의!

입력 2013.07.16 (21:21) 수정 2013.07.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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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서객들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장마는 좁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는 국지성 호우의 특징을 띠고 있어서, 산과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밧줄에 아슬아슬 몸을 의지한 등산객들이 거센 물살을 헤치며 계곡을 건넙니다.

갑자기 쏟아진 200밀리미터의 폭우에 등산객 50여 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7일에도 경남 창원에서 피서객 16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갇혔다가 구조되는 등 장마철 집중호우로 피서객 고립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비가 곧 약해질 거라 생각하고 방심하기 쉽지만, 폭우가 쏟아지면 계곡물은 순식간에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일단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면 가능한 한 빨리 산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내려올 땐 계곡보다 산등성이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계곡물이 너무 빨리 불어 산에서 내려오는 게 힘들다고 판단되면 일단 높은 지대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고립됐을 땐 119에 구조 요청을 하고 비상식량을 적절히 조절해가며 고립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 박종윤(방재대책과장) : "강우 상황이 지속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비옷이나 우산을 이용해서 비를 맞지 않도록 조치하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재난 관련 앱을 미리 깔아두면 재난 속보와 대처 요령 등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어 유용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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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에 ‘계곡 고립’ 속출…야영객 주의!
    • 입력 2013-07-16 21:19:07
    • 수정2013-07-16 22: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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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서객들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장마는 좁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는 국지성 호우의 특징을 띠고 있어서, 산과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밧줄에 아슬아슬 몸을 의지한 등산객들이 거센 물살을 헤치며 계곡을 건넙니다.

갑자기 쏟아진 200밀리미터의 폭우에 등산객 50여 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7일에도 경남 창원에서 피서객 16명이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갇혔다가 구조되는 등 장마철 집중호우로 피서객 고립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비가 곧 약해질 거라 생각하고 방심하기 쉽지만, 폭우가 쏟아지면 계곡물은 순식간에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일단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면 가능한 한 빨리 산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내려올 땐 계곡보다 산등성이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계곡물이 너무 빨리 불어 산에서 내려오는 게 힘들다고 판단되면 일단 높은 지대로 몸을 피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고립됐을 땐 119에 구조 요청을 하고 비상식량을 적절히 조절해가며 고립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 박종윤(방재대책과장) : "강우 상황이 지속되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비옷이나 우산을 이용해서 비를 맞지 않도록 조치하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재난 관련 앱을 미리 깔아두면 재난 속보와 대처 요령 등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어 유용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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