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관계자 3명 구속영장 신청 예정

<앵커 멘트>

어제 압수수색 과정에서 체포된 통합진보당 관계자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될 예정입니다.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관련자 14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어서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택 압수 수색 현장에서 체포됐던 통합진보당 관계자들.

<녹취> "공안탄압 중단하고 국정원을 해체하라!"

국정원은 어제 체포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국정원은 밤새 이들을 상대로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모임에서 총기 탈취, 국가기간시설 파괴 등을 모의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혐의 내용을 부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국정원은 현장에서 확보된 관련 자료들을 바탕으로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들의 신병이 이미 확보돼 있는 만큼, 법원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곧바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미 체포된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추가로 체포영장을 신청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국정원은 압수수색 대상자 10명을 포함해 관련자 14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이석기 의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국정원은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었던 또 다른 통합진보당 간부에게 내일 오전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