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요구서’ 검찰에 발송

<앵커 멘트>

수원지방법원은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의원에 대해서 체포 동의 요구서를 발부했습니다.

이미 체포됐던 통합진보당 관계자 3명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됩니다.

이어서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은 내란 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 요구서를 심사해 검찰에 보냈습니다.

이 요구서는 대검찰청,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뒤, 국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국회 동의 절차가 필요하지만, 사실상 이석기 의원의 신병 확보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의미입니다.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될 경우, 법원은 이석기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이고,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미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오늘 실시됐습니다.

이들은 변호인단을 통해 내란 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할 말 없으세요?) ........."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장실질심사 동안 법원 앞에선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국정원의 내란 음모조작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국가정보원은 지난 28일 1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데 이어 이석기 의원의 보좌관인 우위영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의 서울 거주지를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