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기초연금’ 거듭 사과…여야 비방 격화

입력 2013.09.27 (21:04) 수정 2013.09.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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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노인단체 대표들을 만나 기초연금을 다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정부의 기초연금제를 심의할 국회에선 여야간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기초연금제에 대해 연이틀 사과했습니다.

다음 달 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노인 대표들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입니다.

<녹취> 박 대통령 : "모든 분들께 다 드리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서 저도 참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재정여건이 나아지고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소득 상위 30%의 노인들에게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대한노인회장은 어려운 상황을 이해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이 심(대한노인회장) : "재정이나 미래 세대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무리한 요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치권은 날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공약 파기라며 대통령의 대국민 직접 사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속이려 했다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이를 믿고 투표에 참여한 국민들은 토사구팽 당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약 파기가 아니며 민주당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과거 자신들 정권에서 과연 공약을 이행 못했다고 사과한 적이 있는지"

또 이번 기초연금제는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인데도, 민주당이 저급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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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기초연금’ 거듭 사과…여야 비방 격화
    • 입력 2013-09-27 21:05:42
    • 수정2013-09-27 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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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노인단체 대표들을 만나 기초연금을 다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정부의 기초연금제를 심의할 국회에선 여야간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기초연금제에 대해 연이틀 사과했습니다.

다음 달 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노인 대표들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입니다.

<녹취> 박 대통령 : "모든 분들께 다 드리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서 저도 참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재정여건이 나아지고 국민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소득 상위 30%의 노인들에게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대한노인회장은 어려운 상황을 이해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이 심(대한노인회장) : "재정이나 미래 세대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무리한 요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치권은 날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공약 파기라며 대통령의 대국민 직접 사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속이려 했다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이를 믿고 투표에 참여한 국민들은 토사구팽 당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약 파기가 아니며 민주당은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과거 자신들 정권에서 과연 공약을 이행 못했다고 사과한 적이 있는지"

또 이번 기초연금제는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인데도, 민주당이 저급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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