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토’ 다음 주 서해로 북상…일요일부터 영향

입력 2013.10.02 (21:13) 수정 2013.10.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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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태풍 없이 지나가나 싶었는데 태풍 '피토'가 일요일쯤 제주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주 초 서해상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일요일에는 제주도가 태풍영향권에 들고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서해안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4년 10월 이례적으로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세스', "뱃길이 완전히 끊겼으며, 항공편마저 운항을 중단해.."

85년 10월에 남해안을 스치고 간 태풍 '브렌다' 때는 69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28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관측 이후 60여 년간 4차례에 불과했던 10월 태풍이, 올해 한반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여름 태풍 못지않은 강한 위력을 유지한 채, 일요일 제주 부근 해상, 월요일엔 서해상까지 올라오겠습니다.

한여름엔 잠잠하던 필리핀 동쪽 태풍 발생 구역에선 지금 태풍 '피토' 외에도, 일본 남쪽의 태풍 '스팟'과 태풍 발달 전단계의 거대 소용돌이 세 개가 연이어 포착되고 있습니다.

한여름 예년의 2배 이상 컸던 고기압에 억눌렸던 저기압 소용돌이가, 지난달에만 8개나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문일주(제주대 해양학과 교수) : "현재 태풍발생구역은 10월로 접어들었는데도 수온이 예년보다 높고 대기조건도 상당히 좋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태풍활동이 상당히 활발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

태풍 '피토'는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일요일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가을 찬 공기와 맞부딪치면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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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토’ 다음 주 서해로 북상…일요일부터 영향
    • 입력 2013-10-02 21:14:14
    • 수정2013-10-07 11: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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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태풍 없이 지나가나 싶었는데 태풍 '피토'가 일요일쯤 제주 부근 해상을 지나, 다음주 초 서해상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일요일에는 제주도가 태풍영향권에 들고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서해안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4년 10월 이례적으로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세스', "뱃길이 완전히 끊겼으며, 항공편마저 운항을 중단해.."

85년 10월에 남해안을 스치고 간 태풍 '브렌다' 때는 69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28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관측 이후 60여 년간 4차례에 불과했던 10월 태풍이, 올해 한반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여름 태풍 못지않은 강한 위력을 유지한 채, 일요일 제주 부근 해상, 월요일엔 서해상까지 올라오겠습니다.

한여름엔 잠잠하던 필리핀 동쪽 태풍 발생 구역에선 지금 태풍 '피토' 외에도, 일본 남쪽의 태풍 '스팟'과 태풍 발달 전단계의 거대 소용돌이 세 개가 연이어 포착되고 있습니다.

한여름 예년의 2배 이상 컸던 고기압에 억눌렸던 저기압 소용돌이가, 지난달에만 8개나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문일주(제주대 해양학과 교수) : "현재 태풍발생구역은 10월로 접어들었는데도 수온이 예년보다 높고 대기조건도 상당히 좋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태풍활동이 상당히 활발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

태풍 '피토'는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일요일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가을 찬 공기와 맞부딪치면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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