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감, 교통카드 사업 특혜 의혹 추궁

입력 2013.10.18 (21:04) 수정 2013.10.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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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선 교통카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에 독점 영업권을 보장하고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집중 제기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당시 무려 2천만 장이 판매됐던 서울의 교통카드, 유패스 카드입니다.

그러나 티머니 카드가 나온 뒤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서울시가 티머니 카드를 만든 LG CNS에 특혜를 줬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변재일(국회 국토교통위) : "대부분의 용역이나 계약을 LG CNS하고 해버렸고, 이건 현대판 비리 백화점 같은건데..."

지난 2003년 서울시와 LG CNS가 맺은 사업시행 합의섭니다.

제3자가 유사한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한다고 명시해 LG CNS에 독점 영업권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LG CNS는 스마트카드 총지분의 35%를 서울시에 넘깁니다.

그 뒤 서울시는 택시와 주차장 등에서 유패스 카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충전 수수료도 티머니보다 2배 넘게 받도록 하는 등 유패스 카드의 폐기를 유도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녹취> 이노근(의원/국회 국토교통위) : "종전의 유패스 회사는 자동으로 여러가지 불리한 차등정책에서 밀려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관리가 부실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충분한 감독.관리가 안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감사도 지시해서..."

서울시는 정부의 전국교통카드 사업에도 LG CNS의 티머니 카드를 함께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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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국감, 교통카드 사업 특혜 의혹 추궁
    • 입력 2013-10-18 21:05:25
    • 수정2013-10-18 22: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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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선 교통카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에 독점 영업권을 보장하고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집중 제기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당시 무려 2천만 장이 판매됐던 서울의 교통카드, 유패스 카드입니다.

그러나 티머니 카드가 나온 뒤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서울시가 티머니 카드를 만든 LG CNS에 특혜를 줬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변재일(국회 국토교통위) : "대부분의 용역이나 계약을 LG CNS하고 해버렸고, 이건 현대판 비리 백화점 같은건데..."

지난 2003년 서울시와 LG CNS가 맺은 사업시행 합의섭니다.

제3자가 유사한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한다고 명시해 LG CNS에 독점 영업권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LG CNS는 스마트카드 총지분의 35%를 서울시에 넘깁니다.

그 뒤 서울시는 택시와 주차장 등에서 유패스 카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충전 수수료도 티머니보다 2배 넘게 받도록 하는 등 유패스 카드의 폐기를 유도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녹취> 이노근(의원/국회 국토교통위) : "종전의 유패스 회사는 자동으로 여러가지 불리한 차등정책에서 밀려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관리가 부실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충분한 감독.관리가 안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감사도 지시해서..."

서울시는 정부의 전국교통카드 사업에도 LG CNS의 티머니 카드를 함께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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