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하자원 수출 당분간 중단될 듯

입력 2013.12.10 (21:10) 수정 2013.12.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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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공개한 장성택 해임의 주요 죄목 가운데 하나는 귀중한 자원을 헐값으로 팔아 버렸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장성택이 관여해 온 지하 자원 수출이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광물 자원의 경제적 가치 추정액은 7천조 원, 남한의 22배에 달합니다.

이때문에 김일성 집권기부터 이른바 '광권'을 내세우며 자원수출을 철저히 통제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가 시작되면서 경제 회복에 필요한 외화확보 차원에서 자원 수출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급기야 무연탄과 철광석 수출이 전체 대중수출의 60퍼센트를 차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장성택은 대중 광물 수출과 광산 매각 등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만큼 장성택 실각에 따라 자원수출이 위축되고 광산 개발 등 외국기업과의 합작사업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앞으로 북한이 외부와 개발, 협력사업을 정상화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외화가 필요한 북한 내부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마냥 자원수출을 통제할 수만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수(북한 자원연구소장) : "(북중) 경제협력이 위축될 수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옛날로 다시 복구될 수 있을 것이라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러나 자원분야이외의 다른 북중 경협사업에도 장성택 계열의 인사들이 곳곳에 포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숙청작업이 확산될 경우 북중 경계관계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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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지하자원 수출 당분간 중단될 듯
    • 입력 2013-12-10 21:11:35
    • 수정2013-12-10 2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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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공개한 장성택 해임의 주요 죄목 가운데 하나는 귀중한 자원을 헐값으로 팔아 버렸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장성택이 관여해 온 지하 자원 수출이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광물 자원의 경제적 가치 추정액은 7천조 원, 남한의 22배에 달합니다.

이때문에 김일성 집권기부터 이른바 '광권'을 내세우며 자원수출을 철저히 통제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가 시작되면서 경제 회복에 필요한 외화확보 차원에서 자원 수출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급기야 무연탄과 철광석 수출이 전체 대중수출의 60퍼센트를 차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장성택은 대중 광물 수출과 광산 매각 등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만큼 장성택 실각에 따라 자원수출이 위축되고 광산 개발 등 외국기업과의 합작사업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앞으로 북한이 외부와 개발, 협력사업을 정상화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외화가 필요한 북한 내부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마냥 자원수출을 통제할 수만은 없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경수(북한 자원연구소장) : "(북중) 경제협력이 위축될 수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옛날로 다시 복구될 수 있을 것이라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러나 자원분야이외의 다른 북중 경협사업에도 장성택 계열의 인사들이 곳곳에 포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숙청작업이 확산될 경우 북중 경계관계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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