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이상화 “즐길 땐 즐기면서 훈련”
입력 2014.02.12 (15:02)
수정 2014.02.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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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의 핫 이슈는 역시 차원이 다른 명품 스케이터 이상화였습니다.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상화 선수의 금빛 질주,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자, 손기성 기자 이상화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정말 대단했는데요?
<질문>
이렇게 압도적인 실력으로 1위를 차지한 비결이 과연 뭐죠?
<땁변>
네, 먼저 이상화 선수의 별명 뭔지 다들 아시죠?
'꿀벅지'입니다.
그 만큼 허벅지가 매력적이고, 폭발적인 힘의 원천이라는 거죠.
먼저 이상화의 몸의 변화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4년전 밴쿠버때는 65.6kg였는데 지금은 62킬로그램으로 3.6kg 빠졌습니다.
숙녀의 몸무게를 이렇게 함부로 공개해서 본인에겐 미안한데요.
그런데 단순하게 살을 뺀 게 아니라 상체의 체지방 위주로 줄였습니다.
당연히 몸이 가벼워지니까 스피드는 더 빨라졌고, 하체의 근육량은 더 늘었습니다.
이상화 선수의 허벅지의 둘레는 5년전 57cm에서 60cm로 커졌습니다.
무려 23인치에 이르는 웬만한 여성의 허리 둘레죠.
단거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힘은 허벅지에서 나오는데요.
이상화 선수의 엔진이 4년전보다 더 강해지고 튼튼해졌단 얘깁니다.
<질문>
이런 튼튼한 기초에다 이상화만의 독특한 훈련법도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비결이라고요?
<답변>
네, 먼저 이상화 선수의 훈련 상대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습니다.
남자 대표팀의 모태범, 이승훈 선수 등와 같이 경쟁을 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었습니다.
소치에 도착해서 동갑내기 모태범 선수와 스타트 훈련을 하는 이상화 선수의 밝은 모습 볼 수 있죠?
모태범을 이겼다고 아주 좋아합니다.
물론 이상화 선수가 조금 앞에서 출발하는 핸디캡을 받긴 했지만 이성과 함께 훈련하는 건 흔치 않습니다.
이런 훈련을 통해서 약점인 스타트 속도를 향상시켰고, 초반 100미터 기록을 10초 중반 대에서 초반 대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 꾸준한 산악 자전거 훈련도 하체 근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면서 이상화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기 위해 이를 악물었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상화 선수의 진화는 계속됐습니다.
오죽하면 이상화를 이길 선수는 이상화 뿐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질문>
올림픽 개막 며칠전엔 깜짝 놀랄만한 화보를 찍어 화제가 됐었는데요.
그만큼 긴장을 즐길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거죠?
<답변>
네, 올림픽이란 큰 무대를 앞두고 화보를 찍는다, 이게 참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요.
이상화 선수는 달랐습니다.
아주 여성스런 드레스를 차려입고 우아한 포즈를 취했는데요.
초록색 원피스는 물론 화이트 셔츠까지 지금까지 봐왔던 모습과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명품 꿀벅지도 여전하죠.
이 사진이 공개되고 인터넷에서 아주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이 정도로 이상화 선수의 정신력이 대담하다는 반증일 수 있습니다.
즐길 때는 즐기고, 훈련할 땐 또 집중하는 거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절제와 자유를 스스로 조절할 줄 아는 신세대 스프린터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질문>
그런면에서 이상화 선수의 프로필을 찾아보니까, 취미가 네일아트와 레고 맞추기라네요?
<답변>
네, 이상화 선수는 아주 여성적이면서도 내면은 강한 외유내강형 스프린터입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손톱 관리를 받고, 추운 빙상장에서 계속 훈련하느라 상하기 쉬운 피부를 관리하느라 가끔 피부과도 찾는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은 뭐 20대 중반의 일반 여성과 다름이 없죠.
특히, 소치에 입국할 때 가져온 저 금빛 캐리어 가방이 화제가 되는 등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데도 스스럼이 없습니다.
성격도 시원시원한 면도 있고요.
레고를 조립하면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자신만의 마인드 컨트롤 비법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빙판위에만 올라서면 폭발적인 스피드를 즐기는 여전사로 변합니다.
작년에만 세계 신기록을 4번이나 경신하더니, 당당히 올림픽 2연패의 신화를 쓴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
내일 밤에는 여자 1000미터에서 대회 2관왕에 다시 도전합니다.
오늘의 핫 이슈는 역시 차원이 다른 명품 스케이터 이상화였습니다.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상화 선수의 금빛 질주,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자, 손기성 기자 이상화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정말 대단했는데요?
<질문>
이렇게 압도적인 실력으로 1위를 차지한 비결이 과연 뭐죠?
<땁변>
네, 먼저 이상화 선수의 별명 뭔지 다들 아시죠?
'꿀벅지'입니다.
그 만큼 허벅지가 매력적이고, 폭발적인 힘의 원천이라는 거죠.
먼저 이상화의 몸의 변화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4년전 밴쿠버때는 65.6kg였는데 지금은 62킬로그램으로 3.6kg 빠졌습니다.
숙녀의 몸무게를 이렇게 함부로 공개해서 본인에겐 미안한데요.
그런데 단순하게 살을 뺀 게 아니라 상체의 체지방 위주로 줄였습니다.
당연히 몸이 가벼워지니까 스피드는 더 빨라졌고, 하체의 근육량은 더 늘었습니다.
이상화 선수의 허벅지의 둘레는 5년전 57cm에서 60cm로 커졌습니다.
무려 23인치에 이르는 웬만한 여성의 허리 둘레죠.
단거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힘은 허벅지에서 나오는데요.
이상화 선수의 엔진이 4년전보다 더 강해지고 튼튼해졌단 얘깁니다.
<질문>
이런 튼튼한 기초에다 이상화만의 독특한 훈련법도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비결이라고요?
<답변>
네, 먼저 이상화 선수의 훈련 상대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습니다.
남자 대표팀의 모태범, 이승훈 선수 등와 같이 경쟁을 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었습니다.
소치에 도착해서 동갑내기 모태범 선수와 스타트 훈련을 하는 이상화 선수의 밝은 모습 볼 수 있죠?
모태범을 이겼다고 아주 좋아합니다.
물론 이상화 선수가 조금 앞에서 출발하는 핸디캡을 받긴 했지만 이성과 함께 훈련하는 건 흔치 않습니다.
이런 훈련을 통해서 약점인 스타트 속도를 향상시켰고, 초반 100미터 기록을 10초 중반 대에서 초반 대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 꾸준한 산악 자전거 훈련도 하체 근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면서 이상화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기 위해 이를 악물었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상화 선수의 진화는 계속됐습니다.
오죽하면 이상화를 이길 선수는 이상화 뿐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질문>
올림픽 개막 며칠전엔 깜짝 놀랄만한 화보를 찍어 화제가 됐었는데요.
그만큼 긴장을 즐길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거죠?
<답변>
네, 올림픽이란 큰 무대를 앞두고 화보를 찍는다, 이게 참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요.
이상화 선수는 달랐습니다.
아주 여성스런 드레스를 차려입고 우아한 포즈를 취했는데요.
초록색 원피스는 물론 화이트 셔츠까지 지금까지 봐왔던 모습과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명품 꿀벅지도 여전하죠.
이 사진이 공개되고 인터넷에서 아주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이 정도로 이상화 선수의 정신력이 대담하다는 반증일 수 있습니다.
즐길 때는 즐기고, 훈련할 땐 또 집중하는 거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절제와 자유를 스스로 조절할 줄 아는 신세대 스프린터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질문>
그런면에서 이상화 선수의 프로필을 찾아보니까, 취미가 네일아트와 레고 맞추기라네요?
<답변>
네, 이상화 선수는 아주 여성적이면서도 내면은 강한 외유내강형 스프린터입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손톱 관리를 받고, 추운 빙상장에서 계속 훈련하느라 상하기 쉬운 피부를 관리하느라 가끔 피부과도 찾는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은 뭐 20대 중반의 일반 여성과 다름이 없죠.
특히, 소치에 입국할 때 가져온 저 금빛 캐리어 가방이 화제가 되는 등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데도 스스럼이 없습니다.
성격도 시원시원한 면도 있고요.
레고를 조립하면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자신만의 마인드 컨트롤 비법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빙판위에만 올라서면 폭발적인 스피드를 즐기는 여전사로 변합니다.
작년에만 세계 신기록을 4번이나 경신하더니, 당당히 올림픽 2연패의 신화를 쓴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
내일 밤에는 여자 1000미터에서 대회 2관왕에 다시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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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12 15:08:41
- 수정2014-02-12 20:59:34
<앵커 멘트>
오늘의 핫 이슈는 역시 차원이 다른 명품 스케이터 이상화였습니다.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상화 선수의 금빛 질주,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자, 손기성 기자 이상화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정말 대단했는데요?
<질문>
이렇게 압도적인 실력으로 1위를 차지한 비결이 과연 뭐죠?
<땁변>
네, 먼저 이상화 선수의 별명 뭔지 다들 아시죠?
'꿀벅지'입니다.
그 만큼 허벅지가 매력적이고, 폭발적인 힘의 원천이라는 거죠.
먼저 이상화의 몸의 변화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4년전 밴쿠버때는 65.6kg였는데 지금은 62킬로그램으로 3.6kg 빠졌습니다.
숙녀의 몸무게를 이렇게 함부로 공개해서 본인에겐 미안한데요.
그런데 단순하게 살을 뺀 게 아니라 상체의 체지방 위주로 줄였습니다.
당연히 몸이 가벼워지니까 스피드는 더 빨라졌고, 하체의 근육량은 더 늘었습니다.
이상화 선수의 허벅지의 둘레는 5년전 57cm에서 60cm로 커졌습니다.
무려 23인치에 이르는 웬만한 여성의 허리 둘레죠.
단거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힘은 허벅지에서 나오는데요.
이상화 선수의 엔진이 4년전보다 더 강해지고 튼튼해졌단 얘깁니다.
<질문>
이런 튼튼한 기초에다 이상화만의 독특한 훈련법도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비결이라고요?
<답변>
네, 먼저 이상화 선수의 훈련 상대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습니다.
남자 대표팀의 모태범, 이승훈 선수 등와 같이 경쟁을 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었습니다.
소치에 도착해서 동갑내기 모태범 선수와 스타트 훈련을 하는 이상화 선수의 밝은 모습 볼 수 있죠?
모태범을 이겼다고 아주 좋아합니다.
물론 이상화 선수가 조금 앞에서 출발하는 핸디캡을 받긴 했지만 이성과 함께 훈련하는 건 흔치 않습니다.
이런 훈련을 통해서 약점인 스타트 속도를 향상시켰고, 초반 100미터 기록을 10초 중반 대에서 초반 대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 꾸준한 산악 자전거 훈련도 하체 근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면서 이상화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기 위해 이를 악물었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상화 선수의 진화는 계속됐습니다.
오죽하면 이상화를 이길 선수는 이상화 뿐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질문>
올림픽 개막 며칠전엔 깜짝 놀랄만한 화보를 찍어 화제가 됐었는데요.
그만큼 긴장을 즐길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거죠?
<답변>
네, 올림픽이란 큰 무대를 앞두고 화보를 찍는다, 이게 참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요.
이상화 선수는 달랐습니다.
아주 여성스런 드레스를 차려입고 우아한 포즈를 취했는데요.
초록색 원피스는 물론 화이트 셔츠까지 지금까지 봐왔던 모습과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명품 꿀벅지도 여전하죠.
이 사진이 공개되고 인터넷에서 아주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이 정도로 이상화 선수의 정신력이 대담하다는 반증일 수 있습니다.
즐길 때는 즐기고, 훈련할 땐 또 집중하는 거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절제와 자유를 스스로 조절할 줄 아는 신세대 스프린터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질문>
그런면에서 이상화 선수의 프로필을 찾아보니까, 취미가 네일아트와 레고 맞추기라네요?
<답변>
네, 이상화 선수는 아주 여성적이면서도 내면은 강한 외유내강형 스프린터입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손톱 관리를 받고, 추운 빙상장에서 계속 훈련하느라 상하기 쉬운 피부를 관리하느라 가끔 피부과도 찾는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은 뭐 20대 중반의 일반 여성과 다름이 없죠.
특히, 소치에 입국할 때 가져온 저 금빛 캐리어 가방이 화제가 되는 등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데도 스스럼이 없습니다.
성격도 시원시원한 면도 있고요.
레고를 조립하면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자신만의 마인드 컨트롤 비법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빙판위에만 올라서면 폭발적인 스피드를 즐기는 여전사로 변합니다.
작년에만 세계 신기록을 4번이나 경신하더니, 당당히 올림픽 2연패의 신화를 쓴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
내일 밤에는 여자 1000미터에서 대회 2관왕에 다시 도전합니다.
오늘의 핫 이슈는 역시 차원이 다른 명품 스케이터 이상화였습니다.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상화 선수의 금빛 질주,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자, 손기성 기자 이상화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정말 대단했는데요?
<질문>
이렇게 압도적인 실력으로 1위를 차지한 비결이 과연 뭐죠?
<땁변>
네, 먼저 이상화 선수의 별명 뭔지 다들 아시죠?
'꿀벅지'입니다.
그 만큼 허벅지가 매력적이고, 폭발적인 힘의 원천이라는 거죠.
먼저 이상화의 몸의 변화를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4년전 밴쿠버때는 65.6kg였는데 지금은 62킬로그램으로 3.6kg 빠졌습니다.
숙녀의 몸무게를 이렇게 함부로 공개해서 본인에겐 미안한데요.
그런데 단순하게 살을 뺀 게 아니라 상체의 체지방 위주로 줄였습니다.
당연히 몸이 가벼워지니까 스피드는 더 빨라졌고, 하체의 근육량은 더 늘었습니다.
이상화 선수의 허벅지의 둘레는 5년전 57cm에서 60cm로 커졌습니다.
무려 23인치에 이르는 웬만한 여성의 허리 둘레죠.
단거리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힘은 허벅지에서 나오는데요.
이상화 선수의 엔진이 4년전보다 더 강해지고 튼튼해졌단 얘깁니다.
<질문>
이런 튼튼한 기초에다 이상화만의 독특한 훈련법도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비결이라고요?
<답변>
네, 먼저 이상화 선수의 훈련 상대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습니다.
남자 대표팀의 모태범, 이승훈 선수 등와 같이 경쟁을 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었습니다.
소치에 도착해서 동갑내기 모태범 선수와 스타트 훈련을 하는 이상화 선수의 밝은 모습 볼 수 있죠?
모태범을 이겼다고 아주 좋아합니다.
물론 이상화 선수가 조금 앞에서 출발하는 핸디캡을 받긴 했지만 이성과 함께 훈련하는 건 흔치 않습니다.
이런 훈련을 통해서 약점인 스타트 속도를 향상시켰고, 초반 100미터 기록을 10초 중반 대에서 초반 대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 꾸준한 산악 자전거 훈련도 하체 근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면서 이상화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기 위해 이를 악물었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상화 선수의 진화는 계속됐습니다.
오죽하면 이상화를 이길 선수는 이상화 뿐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질문>
올림픽 개막 며칠전엔 깜짝 놀랄만한 화보를 찍어 화제가 됐었는데요.
그만큼 긴장을 즐길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 능력을 갖춘 선수라는거죠?
<답변>
네, 올림픽이란 큰 무대를 앞두고 화보를 찍는다, 이게 참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요.
이상화 선수는 달랐습니다.
아주 여성스런 드레스를 차려입고 우아한 포즈를 취했는데요.
초록색 원피스는 물론 화이트 셔츠까지 지금까지 봐왔던 모습과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명품 꿀벅지도 여전하죠.
이 사진이 공개되고 인터넷에서 아주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이 정도로 이상화 선수의 정신력이 대담하다는 반증일 수 있습니다.
즐길 때는 즐기고, 훈련할 땐 또 집중하는 거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절제와 자유를 스스로 조절할 줄 아는 신세대 스프린터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질문>
그런면에서 이상화 선수의 프로필을 찾아보니까, 취미가 네일아트와 레고 맞추기라네요?
<답변>
네, 이상화 선수는 아주 여성적이면서도 내면은 강한 외유내강형 스프린터입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손톱 관리를 받고, 추운 빙상장에서 계속 훈련하느라 상하기 쉬운 피부를 관리하느라 가끔 피부과도 찾는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은 뭐 20대 중반의 일반 여성과 다름이 없죠.
특히, 소치에 입국할 때 가져온 저 금빛 캐리어 가방이 화제가 되는 등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데도 스스럼이 없습니다.
성격도 시원시원한 면도 있고요.
레고를 조립하면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자신만의 마인드 컨트롤 비법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빙판위에만 올라서면 폭발적인 스피드를 즐기는 여전사로 변합니다.
작년에만 세계 신기록을 4번이나 경신하더니, 당당히 올림픽 2연패의 신화를 쓴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
내일 밤에는 여자 1000미터에서 대회 2관왕에 다시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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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성 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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