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코치 지도’ 전설로 거듭난 이상화

입력 2014.02.12 (21:12) 수정 2014.02.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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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딴 순간, 가장 먼저 기쁨의 손뼉을 마주친 사람, 외국인 코치 케빈인데요.

이상화는 케빈 코치의 지도 아래 스피드 스케이팅의 전설로 거듭났습니다.

소치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화의 눈부신 질주가 완성되는 순간, 케빈 크로켓 코치가 두 팔을 번쩍 치켜듭니다.

따뜻한 포옹으로 제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 케빈 코치는, 넘치는 기쁨에 태극기 세리머니까지 펼쳤습니다.

한국팬들에게 전한 깍듯한 인사까지.

케빈코치는 금빛으로 물든 한국인의 날의 당당한 주역이었습니다.

<인터뷰> 케빈 크로켓(스피드스케이팅 코치) : "이상화는 제가 요구한 그대로 환상적인 레이스를 펼쳐 올림픽 신기록까지 작성했습니다. 행복합니다."

98년 나가노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케빈 코치는, 6년 동안 중국팀을 맡아 왕베이싱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키워냈습니다.

밴쿠버 이후 정체기를 보이던 이상화는 지난 2012년 케빈 코치를 만난 뒤 신기록제조기로 거듭났습니다.

단점으로 꼽힌 스타트 훈련에 집중하며 지난해 무려 네 번의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37초 24였던 개인 최고기록을 0.88초나 앞당기며 누구도 넘을 수 없는 1인자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자신도 하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의 꿈.

케빈코치는 이상화보다 더 기뻤지만, 달려오는 이상화가 행여나 부딪힐까 짧은 손맞춤 세레모니로 배려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케빈 크로켓(스피드스케이팅 코치) : "이상화가 진정한 세계 챔피언이다."

케빈 코치는 오늘 밤에는 천미터에 출전하는 모태범과 함께 또 한번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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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빈 코치 지도’ 전설로 거듭난 이상화
    • 입력 2014-02-12 21:15:28
    • 수정2014-02-12 23: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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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딴 순간, 가장 먼저 기쁨의 손뼉을 마주친 사람, 외국인 코치 케빈인데요.

이상화는 케빈 코치의 지도 아래 스피드 스케이팅의 전설로 거듭났습니다.

소치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화의 눈부신 질주가 완성되는 순간, 케빈 크로켓 코치가 두 팔을 번쩍 치켜듭니다.

따뜻한 포옹으로 제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 케빈 코치는, 넘치는 기쁨에 태극기 세리머니까지 펼쳤습니다.

한국팬들에게 전한 깍듯한 인사까지.

케빈코치는 금빛으로 물든 한국인의 날의 당당한 주역이었습니다.

<인터뷰> 케빈 크로켓(스피드스케이팅 코치) : "이상화는 제가 요구한 그대로 환상적인 레이스를 펼쳐 올림픽 신기록까지 작성했습니다. 행복합니다."

98년 나가노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케빈 코치는, 6년 동안 중국팀을 맡아 왕베이싱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키워냈습니다.

밴쿠버 이후 정체기를 보이던 이상화는 지난 2012년 케빈 코치를 만난 뒤 신기록제조기로 거듭났습니다.

단점으로 꼽힌 스타트 훈련에 집중하며 지난해 무려 네 번의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37초 24였던 개인 최고기록을 0.88초나 앞당기며 누구도 넘을 수 없는 1인자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자신도 하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의 꿈.

케빈코치는 이상화보다 더 기뻤지만, 달려오는 이상화가 행여나 부딪힐까 짧은 손맞춤 세레모니로 배려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케빈 크로켓(스피드스케이팅 코치) : "이상화가 진정한 세계 챔피언이다."

케빈 코치는 오늘 밤에는 천미터에 출전하는 모태범과 함께 또 한번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소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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