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보다 동메달 땄을 때 더 행복해?
입력 2014.02.13 (21:34)
수정 2014.02.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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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전히 우리나라는 메달의 총수가 아니라 메달 색깔을 우선시하죠.
하지만 실제로는 은메달보다 동메달을 땄을 때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미터에서 이상화가 우승한 순간.
은메달이 확정된 러시아 선수는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반면 동메달리스트는 동료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눕니다.
눈앞의 금을 놓친 아쉬움과 그래도 메달은 따냈다는 안도감의 차이입니다.
<인터뷰> 김동성(나가노올림픽 쇼트트랙 금·은) : "2위로 밀렸을 때는 솔직히 기분이 안좋잖아요? 예상치 못했던 메달을 받기 때문에 3위도 1등 같은 기쁨을 느끼지 않을까?"
실제로 1992년 하계 올림픽에서 순위가 결정된 순간의 표정을 분석한 결과 은메달 수상자의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4.8점에 머물렀지만 동메달은 7.1점으로 훨씬 행복했습니다.
또, 2004년 올림픽 유도에서는 절반 가까운 은메달리스트의 얼굴엔 웃음기가 없었지만 동메달리스트는 80%가 환하게 웃었습니다.
<인터뷰> 하지현(건국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내가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고 그 상상에 따라 만족감이 달라진다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기대치가 높았다면 나의 현실에 대해 불만스러울 수가 많은 거고요."
또 시상식에서도 은메달리스트들이 지은 웃음은 자연스러운 웃음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메달의 총수가 아니라 메달 색깔을 우선시하죠.
하지만 실제로는 은메달보다 동메달을 땄을 때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미터에서 이상화가 우승한 순간.
은메달이 확정된 러시아 선수는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반면 동메달리스트는 동료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눕니다.
눈앞의 금을 놓친 아쉬움과 그래도 메달은 따냈다는 안도감의 차이입니다.
<인터뷰> 김동성(나가노올림픽 쇼트트랙 금·은) : "2위로 밀렸을 때는 솔직히 기분이 안좋잖아요? 예상치 못했던 메달을 받기 때문에 3위도 1등 같은 기쁨을 느끼지 않을까?"
실제로 1992년 하계 올림픽에서 순위가 결정된 순간의 표정을 분석한 결과 은메달 수상자의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4.8점에 머물렀지만 동메달은 7.1점으로 훨씬 행복했습니다.
또, 2004년 올림픽 유도에서는 절반 가까운 은메달리스트의 얼굴엔 웃음기가 없었지만 동메달리스트는 80%가 환하게 웃었습니다.
<인터뷰> 하지현(건국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내가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고 그 상상에 따라 만족감이 달라진다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기대치가 높았다면 나의 현실에 대해 불만스러울 수가 많은 거고요."
또 시상식에서도 은메달리스트들이 지은 웃음은 자연스러운 웃음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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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메달보다 동메달 땄을 때 더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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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13 21:39:32
- 수정2014-02-13 22:56:13
<앵커 멘트>
여전히 우리나라는 메달의 총수가 아니라 메달 색깔을 우선시하죠.
하지만 실제로는 은메달보다 동메달을 땄을 때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미터에서 이상화가 우승한 순간.
은메달이 확정된 러시아 선수는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반면 동메달리스트는 동료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눕니다.
눈앞의 금을 놓친 아쉬움과 그래도 메달은 따냈다는 안도감의 차이입니다.
<인터뷰> 김동성(나가노올림픽 쇼트트랙 금·은) : "2위로 밀렸을 때는 솔직히 기분이 안좋잖아요? 예상치 못했던 메달을 받기 때문에 3위도 1등 같은 기쁨을 느끼지 않을까?"
실제로 1992년 하계 올림픽에서 순위가 결정된 순간의 표정을 분석한 결과 은메달 수상자의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4.8점에 머물렀지만 동메달은 7.1점으로 훨씬 행복했습니다.
또, 2004년 올림픽 유도에서는 절반 가까운 은메달리스트의 얼굴엔 웃음기가 없었지만 동메달리스트는 80%가 환하게 웃었습니다.
<인터뷰> 하지현(건국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내가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고 그 상상에 따라 만족감이 달라진다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기대치가 높았다면 나의 현실에 대해 불만스러울 수가 많은 거고요."
또 시상식에서도 은메달리스트들이 지은 웃음은 자연스러운 웃음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메달의 총수가 아니라 메달 색깔을 우선시하죠.
하지만 실제로는 은메달보다 동메달을 땄을 때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미터에서 이상화가 우승한 순간.
은메달이 확정된 러시아 선수는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반면 동메달리스트는 동료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눕니다.
눈앞의 금을 놓친 아쉬움과 그래도 메달은 따냈다는 안도감의 차이입니다.
<인터뷰> 김동성(나가노올림픽 쇼트트랙 금·은) : "2위로 밀렸을 때는 솔직히 기분이 안좋잖아요? 예상치 못했던 메달을 받기 때문에 3위도 1등 같은 기쁨을 느끼지 않을까?"
실제로 1992년 하계 올림픽에서 순위가 결정된 순간의 표정을 분석한 결과 은메달 수상자의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4.8점에 머물렀지만 동메달은 7.1점으로 훨씬 행복했습니다.
또, 2004년 올림픽 유도에서는 절반 가까운 은메달리스트의 얼굴엔 웃음기가 없었지만 동메달리스트는 80%가 환하게 웃었습니다.
<인터뷰> 하지현(건국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내가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고 그 상상에 따라 만족감이 달라진다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기대치가 높았다면 나의 현실에 대해 불만스러울 수가 많은 거고요."
또 시상식에서도 은메달리스트들이 지은 웃음은 자연스러운 웃음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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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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