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반가운 승리 홍명보호 ‘이대로 브라질행?’

입력 2014.03.06 (15:19) 수정 2014.03.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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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였습니다.

우리 대표팀 시험 아주 잘 치렀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2:0 완승 거뒀습니다.

한준희 해설위원, 그리고 미모의 김보민 아나운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준희 해설위원 : "안녕하세요."

앵커 : "새벽에 경기 보시느라 힘드셨죠?"

한준희 해설위원 : "김남일 선수가 있어야 될 자리에 일단 제가 나온 것에 대해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을 하고요.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제가 2시간밖에 못 잤습니다. 전 지구촌적으로 평가전들이 많이 벌어졌기 때문에 눈이 시뻘개지면서 봤습니다."

앵커 : "지금 괜찮으신데요. 어떠셨어요, 경기는요?"

한준희 해설위원 :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아무래도 굉장히 진지하게 이 평가전에 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가장 큰 소득이 있다면 역시 그리스라는 어떤 유럽의 본선 진출국을 상대로 우리가 승리를 낚았다는 점. 또 그리스의 신체조건은 어떻게 보면 러시아라든가 벨기에에 비할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아주 좋은 승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 "우리가 예선전에서 만나야 할 팀들. 김보민 아나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보민 아나운서 : "저는 2:0, 무실점 우리가 했다는 것에서 굉장히 많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특히 우리 정성룡 선수의 아내가 마음고생이 있었거든요. 골을 실점할 때마다 아내들의 속은 정말 타갈 텐데 항상 문자를 보내줘요. 그랬는데 이번에는 정말 무실점을 했기 때문에 2:1로 이긴 것과 2:0으로 이긴 건 굉장히 다른 부분이거든요. "

앵커 : "아내들끼리도 수시로 연락하시나 보네요? "

한준희 해설위원 : "심지어 그 소속팀과 우리 남편 소속팀하고의 경기가 있을 때는 좀 이기면 저희가 죄인의 입장으로 보내고 서로가. 하지만 괜찮다. 서로 하면서 또 이런 커뮤니티가 형성됩니다."

앵커 : "이번 경기는 김남일 선수와 같이 보셨나요?"

한준희 해설위원 : "따로 볼 수밖에 없죠. 떨어져 지내기 때문에. "

앵커 : "경기 때문에? "

김보민 아나운서 : "아무래도 그렇게 되지만 아마 보는 관점이 저도 이제 8년을 함께, 축구인과 함께 살다 보니까."

앵커 : "전문가가 다 되셨겠네요. "

김보민 아나운서 : "저도 감독이 된 것처럼 아니, 좀 이러면서"

앵커 : "선수 배치하고 있고요."

한준희 해설위원 : "그냥 볼 욕심 좀 그만 내지 이런 말도 하고 참 몹쓸 말을 많이 합니다."

앵커 : "오늘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베스트일레븐이 총출동했는데요. 어제 경기 하이라이트 보겠습니다. "

한준희 해설위원 : "이제 측면에서부터 공격이 시작이 됐었죠. 여기서 박주영 선수가 처음으로 번뜩이는 장면 하나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이청용 선수의 이 슈팅이 골로 연결이 됐더라면 더 좋았겠습니다마는 어찌됐든 박주영 선수가 이 경기에서 뭔가를 한번 해낼 수 있다라는 조짐이 있었어요."

앵커 : "첫번째 골이 들어갑니다."

한준희 해설위원 : "그리고 손흥민 선수의 패스에 대해서도 분명히 우리가 엄청난 칭찬을 해주어야 될 것 같습니다. 박주영 선수가 아주 차기 좋은 공간으로 절묘하게 떨궈줬거든요. 여기서 박주영 선수의 또 킬러본능을 느낄 수 있었던 대목이었습니다. "

앵커 : "1도움을 벌써 했고요, 전반전에."

한준희 해설위원 : "그리고 구자철 선수의 패스를 이어받아서 이것은 정말 손흥민 선수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는데요. 역시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손흥민 선수는 정말 슈팅을 날릴 수 있는 위치에서는 과감하게 슈팅으로 가는 그러한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는 생각입니다."

김보민 아나운서 : "요즘 손흥민 선수가 펄펄 나는 것 같아요."

한준희 해설위원 : "하지만 그리스도 찬스가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가 무실점이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냉정하게 본다면 골대가 우리를 또 세 번 도와준 적도 있었습니다."

앵커 : "솔직히. 박주영 선수는 상당히 오랜만에 골을 터뜨린 거 아닙니까?"

한준희 해설위원 : "박주영 선수가 골을 터뜨린 지가 대표팀에서 2년 4개월이라고 하죠."

앵커 : "A매치에서요?"

한준희 해설위원 : "그리고 소속 클럽으로 따지더라도 왓포드 이전, 아스널 이전, 셀타비고 시절의 골이었으니까 박주영 선수로서는 감회가 남달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 "본인은 얼마나 애가 탔겠습니까? 마지막 기회가 왔고 팬들에게 박주영이 답했습니다. 이게 궁금합니다. 이제 박주영은 살아나는 겁니까?"

한준희 해설위원 : "박주영 선수가 뛸 때 우리의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들도 어떤 공격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편안함을 느끼는 장면이 분명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떤 유기적인 장면들을 좀 더 많이 만들어냈고 박주영 선수 또한 역시 킬러본능을 보여줬기 때문에 분명히 브라질에 갈 자격 그것은 이제 얻었다고는 봅니다. 다만 이제 박주영 선수에게 한 가지 주문하고 싶은 것은 아무래도 규칙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를 않기 때문에 몸상태는 지금 100%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브라질에서 잘 뛰기 위해서는 앞으로 몸상태를 조금 더 끌어올려야 될 것으로 믿습니다."

앵커 : "사실 그동안 박주영을 둘러싼 우여곡절이 많지 않았습니까?"

한준희 해설위원 : "그렇죠. 아무래도 팀에서 못 뛰고 있다는 것은 축구 선수는 가장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려면 규칙적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안 되고 있으니까 사실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본인이었을 겁니다. "

앵커 : "여기다 손흥민 선수까지 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활약해 줬고요. 중원의 미드필더들을 짚어보면 기성용 선수 상당히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한준희 해설위원 : "기성용 선수는 전술적인 견지에서 우리의 후방플레이메이커라고 볼 수 있거든요. 전체적인 후방에서의 볼배급이라든가 조율을 맡고 있는 선수인데 최근의 현대 축구에서는 전술적으로 이러한 선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팀의 키플레이어는 키성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기성용. 기성용 선수가 이제 전방 진출을 원활하게 해 주는 사이에 한국영 선수가 그 자리를 메워주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2의 진공청소기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제1은 김남일 선수죠? "

한준희 해설위원 : "진공청소기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구형과 신형 정도로 하지.제1, 제2를 나누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너무나 많고 좋은 선수들이 배출이 되더라고요. 그러면 성능은 신형이 좋은 겁니까?"

김보민 아나운서 :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명불허전이다. 지금도 가동중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 굉장히 경험이 조금 부족한 것 외에는 굉장히 패기있고요. 그리고 자기 역할을 딱딱 열심히 해 줘서 이제는 좀 조직력만 갖춘다고 치면 너무나 좋은 그런 선수가 될 것 같아요."

앵커 : "우리 중원을 평가해 주신다면요? "

한준희 해설위원 : "우리의 중원은 기본적으로 기성용 선수 옆에 누가 뛰느냐가 가장 화두였는데요. 전체적으로 기성용 선수의 조율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 주려면 역사 수비에 좀 많이 주력하는 유형의 선수,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진공청소기 유형의 선수가 좀 와야 된다는 이론인데 결국 그런 면에서 홍명보 감독은 지금 한국영 선수에게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원조 진공청소기랑 살고 계시니까 궁금한 게 기성용 선수 하만 한혜진 씨가 생각이 나요, 탤런트 한혜진 씨. 그 경기를 바라보는 아내의 마음이 어떨지 궁금한데 아내의 입장에서 보면 어떤가요?"

김보민 아나운서 : "다행으로 아마 한혜진 씨는 상승세에 있는 남편이기 때문에 훨씬 좀 편하게 봤을 수도 있지만 이제 또 저처럼 한 여자가 새벽에 불 끄고 공포영화 보듯이 정말 눈을 가리게 돼요."

앵커 : "마음을 졸이게 되나요? "

김보민 아나운서 : "기분 좋게 보는 게 아니라 축구장에 가서 많이들 드시고 하잖아요. 그런 거 전혀 없고 정말 희비가 엇갈리는 공포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이에요. "

앵커 : "예전에 월드컵 경기도 봤는데요. "

김보민 아나운서 : "소리도 못 지르겠는 거예요. "

한준희 해설위원 : "전북경기는 새벽에 안 하지 않나요?"

김보민 아나운서 : "그러니까 그렇지만 그래서 아마 이대열에 합류하셨어요. 일단 너무나 환영하고요. 아마 상승세에 있는 기성용 선수 뒤에는 한혜진 선수... 한혜진 선수랍니다. 한혜진 씨의 내조가 있지 않았을까. "

앵커 : "같이 선수처럼 뛰고 있는 거겠죠?"

김보민 아나운서 : "함께 뜁니다."

앵커 : "한준휘 해설위원이 앞서 우리 수비에 대해서 잠깐 언급해 주셨습니다. 결과가 좋게 나왔지만 우리 수비 사실 아쉬운 점이 있었다, 거기에 대해서 평가를 해 주시죠."

한준희 해설위원 : "골대가 막아준 부분이 분명히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우리가 향상시켜야 될 부분은 홍정호, 김영권 선수 사이의 의사소통이라든가 역할분담이 분명히 좀 더 올라가야 됩니다. 홍정호, 김영권 선수가 옛날부터 오래 호흡을 맞춰왔다지만 보면 은근히 또 호흡이 안 맞는 장면들이 있거든요. 그러한 부분들이 개선돼야 되고 또 한 가지는 측면수비가 상대가 빠른 방향전환 드리블 같은 것을 치고 올 때는 측면수비쪽에서 약간 방향전환이 좀 늦는 모습이 있어요. 전체적으로 우리가 이러한 부분들을 좀 개선을 하고 또 세트플레이에서의 어떤 상대에 따른 수비에 대한 조직을 좀더 당금질을 해야만이 월드컵본선을 또 잘 치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어제 나온 김진수, 홍정호, 또 이용, 김영권, 이렇게 이른바 포백이 완성됐다 할 수 있습니까? 후반에 교체도 좀 있었는데..."

한준희 해설위원 : "아쉬움이 있더라도 지금은 이제는 이 포백을 주력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더 이상 우리가 많은 실험의 기회를 지니지 못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이 네 선수가 같이 뛰어온 지금 평가전의 경기수가 가장 많기 때문에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브라질 본선에서는 이 네 명이 중용되리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 "어찌 보면 어리석은 질문인데요. 김남일과 이영표가 있었을 당시의 전력과 비교하면 우리의 중원과 수비는 어떻습니까? "

한준희 해설위원 : "KBS 해설위원들을 정확하게 알고 계시네요. 이영표 선수에 대해서는 정말 영원한 아쉬움을 우리가 갖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김남일 선수의 역할을 지금 어떻게 보면 한국영 선수가 하게 될 텐데 전반적으로 김남일 선수가 경기를 보는 시야라든가 이런 부분이 상당히 좋았거든요. 한국영 선수가 또 선배님의 그러한 부분을 잘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 : "궁금한 게 저희 아나운서들이 방송 보면 꼭 모니터를 하잖아요. 축구선수들도 그렇습니까?"

김보민 아나운서 : "네, 당연히 모니터를 하고요. 그리고 본인의 실수를 저희들은 몰라도 본인의 실수를 확실히 짚어내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선수들도 지금 이렇게 보이는 선수들 보면 서로의 대화, 또 수신호도 있어요. 이렇게 하면 자기가 높이 띄우겠다, 어디로 가겠다, 이런 대화를 많이들 해야 눈빛만 보고도 그 선수가 움직일 공간으로 공을 줘야 되는데 그냥 너무 당황해서 볼을 약속된 플레이가 아닌 플레이를 해 버릴 수가 있어요. 그럴 때는 좀 아쉬움이 남으니까 서로 많은 소통과 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

앵커 : "그렇다면 김남일 선수한테 들은 얘기를 하셔도 좋고. 이제 거의 전문가가 되셨으니까. 홍명보 감독이 사실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이번 경기를 보니까 어떤 점이 가장 좀 보완이 됐다고 생각이 드셨습니까? "

김보민 아나운서 : "일단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진 것 같아요. 그리고 박주영 선수가 사실 저는 축구 천재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그리고 약간 대인기피가 있다라고도 얘기하지만 굉장히 멋진 저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괜찮게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본인도 가정이 생겼고 그 가정 안에서 아마 좋은 플레이를 보여서 이번에 브라질에서 일을 낼 것 같은 선수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앵커 : "우리 사령탑에 대한 질문 드리겠습니다. 홍명보 감독, 사실 우리가 그동안 평가전에서 성적 좋지 않았습니다. 다들 국민들 평가가 이번 월드컵은 사실 좀 기대하기 좀 어렵지 않느냐, 이랬거든요. 옛날과 다르다."

김보민 아나운서 : "그래도 어떤 분들은 또 쉽지 않아?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 어때? "

앵커 : "좁혀서 참 유리하게 나왔는데요."

김보민 아나운서 : "그런데 그것도 참 기후해요, 그렇죠."

한준희 해설위원 : "저희가 봤을 때 가장 중요한 열쇠는 5월부터 선수 소집이 되지 않습니까? 그때부터의 한 달 사이의 기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어떻게 보면 지금은 선수들을 소집하더라도 이틀, 사흘 굉장히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맞춤형 전략이라든가 조직력을 향상시키는 데 조금 불리함이 있거든요. 5월부터 이제 6월 개막하기 이전까지 세계 32개국이 모두가 준비를 할 텐데 그때 준비를 잘하는 팀이 결국은 본선에서 소득을 얻을 수가 있고 홍명보 감독은 그래도 여러 가지들의 경험을 통해서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부디 준비를 잘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 "소집 얘기하셨으니까요. 죄송한 말씀인데 감독이라고 생각하시고 지금 베스트11을 소집한다면 어떤 선수들을 소집하시겠어요? 사실상 거의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한준희 해설위원 : "사실 그리스전이 우리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 아주 포인트 평가전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어제 그리스전에 출격했던 선수들이 대체로 주전에 가깝지 않느냐."

앵커 : "원톱에는 박주영이 나오고."

한준희 해설위원 : "박주영 선수가 물론 조금 더 몸상태를 좋게 만들어야 되기는 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어제 나온 선수들. 그런데 여기서 정성용 선수, 김승규 선수의 경쟁은 앞으로도 약간은 더 계속될 수가 있습니다. 2002년 같은 경우에도 이운재 선수와 김병제 선수와의 선수간의 경쟁이 사실은 끝까지 갔었었거든요. 그러한 또 전례를 고려해 본다면 골키퍼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어제 나온 선수들이 베스트일레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 "지금 포백과 골키퍼 정성룡 선수는 바뀔 여지가 있다. 그 말씀은 박주영을 원톱으로 한 이른바 2선. 손흥민 선수, 구자철 선수 또 어떻게 되죠? 이청용 선수 이렇게 거의 굳어졌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한준희 해설위원 : "그리고 기성용 선수, 한국영 선수까지 포백도 거의 굳어지는 분위기고 정성룡 선수도 이제 많이 유리한데 여기는 약간의 김승규 선수도 아직까지는 계속 경합중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 "김보민 아나운서도 여기에 동의하시나요, 아니면 새로 넣고 싶은 선수가 있으세요?"

김보민 아나운서 : "저 같은 경우에는 아마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부상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걸 경험했는데 소속팀에서 지금 경기를 하다가 소집이 되기 때문에 본인이 소속팀 경기를 또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때 일어나는 부상들을 굉장히 주의해야 하고 또 그런 부상들에는 행운이 또 따라줘야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부상이 가장 중요한 변수인 것 같아요."

앵커 : "부상 얘기가 나아서 그런데 한준희 해설위원님 해설위원님, 차두리 선수는 어떻습니까?"

한준희 해설위원 : "이번에 차두리 선수가 뛰지 못한 게 상당히 아쉽죠. 이용 선수와의 어떤 경합자가 분명히 필요했는데 차두리 선수를 이번에 보지 못 했고 또 그 대체를 할 것으로 예상됐던 황석호 선수도 부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지금 포백도 지금대로 어느 정도는 굳어져 있지만 차두리 선수라든가 또 김창수 선수라든가 이런 선수들은 앞으로도 또 끝까지 어떤 오른쪽 측면에 도전자로서는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 "브라질호의 승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준희 해설위원 : "그렇죠."

앵커 : "알겠습니다. 월드컵 러시아아의 첫 경기가 6월 18일입니다. 대표팀이 6월 12일날 이동한다고 하더라고요. 그전에 평가전은 한 번 남은 겁니까?"

한준희 해설위원 : "5월 28일에 일단 5월 13일까지는 예비 엔트리 30인이 제출이 돼야 되고요.그리고 5월 28일에 튀니지와 마지막 평가전이 있고 29일에는 23명의 최종 엔트리가 결정납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 날아가서 거기서 10여일 정도 훈련을 한 이후에 이제 브라질로 입성하게 됩니다."

앵커 : "러시아가 사실 굉장히 강한 팀이에요. 생각보다 굉장히 강하고 몰아붙이는 게 아주 저돌적인 팀이기 때문에 아마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남편도 러시아에 있다 보니까 굉장히 강한 압박에 힘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한준희 해설위원 : "러시아 분석 전문가세요. "

앵커 : "얘기 좀 해 주세요, 러시아 선수들은 어떤지. "

김보민 아나운서 : "러시아 선수들은 우리나라 선수와 조금은 달라요. 그런데 굉장히 불같고 화려하고 정열적이기 때문에 이번에 러시아 선수들을 그렇게 쉽게 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우리 첫 경기예요. "

김보민 아나운서 : "또 첫 경기에 좋은 성적을 거둬야 그 흐름이 굉장히 좋게 이어가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경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 "끝으로 석 달 정도 남았습니다. 관전포인트 짚어주시면요? "

한준희 해설위원 : "5월 소집 이후부터 우리의 수비 조직력이 향상이 돼야 되고요. 세트플레이라든가 부분점수를 가다듬어서 우리가 확실하게 득점을 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김보민 아나운서 : "저는 제가 죄송한 말씀이 버릇이 남편이라고 자꾸 해서 보시면 정말 또 거북해하실 것 같아서. 김남일 선수라는 게 참 저도 어색해서 김남일 선수 앞으로 또 해설위원으로 이제 와서."

앵커 : "저희 KBS 해설위원으로 활약하실 겁니다."

김보민 아나운서 :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전술도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도 정말 열심히 뛰고 있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뛰거든요. 그때는 혼자 뛰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정말 잘하든 못하든 박수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월드컵은 KBS와 함께 꼭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 "다음에는 김남일 선수와 같이 출연해 주세요."

김보민 아나운서 : "정말 기회가 닿는다면. 방송언어로 순화를 제가 해서 와야 돼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

한준희 해설위원 : "지금 열심히 훈련중이라고요."

김보민 아나운서 : "지금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앵커 :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중요한 건 월드컵은 KBS입니다. 한준희 해설위원, 김보민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보민 아나운서 : "고맙습니다."

한준희 해설위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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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이슈] 반가운 승리 홍명보호 ‘이대로 브라질행?’
    • 입력 2014-03-06 15:28:23
    • 수정2014-03-06 17: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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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였습니다.

우리 대표팀 시험 아주 잘 치렀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2:0 완승 거뒀습니다.

한준희 해설위원, 그리고 미모의 김보민 아나운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준희 해설위원 : "안녕하세요."

앵커 : "새벽에 경기 보시느라 힘드셨죠?"

한준희 해설위원 : "김남일 선수가 있어야 될 자리에 일단 제가 나온 것에 대해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을 하고요.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제가 2시간밖에 못 잤습니다. 전 지구촌적으로 평가전들이 많이 벌어졌기 때문에 눈이 시뻘개지면서 봤습니다."

앵커 : "지금 괜찮으신데요. 어떠셨어요, 경기는요?"

한준희 해설위원 :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아무래도 굉장히 진지하게 이 평가전에 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가장 큰 소득이 있다면 역시 그리스라는 어떤 유럽의 본선 진출국을 상대로 우리가 승리를 낚았다는 점. 또 그리스의 신체조건은 어떻게 보면 러시아라든가 벨기에에 비할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아주 좋은 승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 "우리가 예선전에서 만나야 할 팀들. 김보민 아나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보민 아나운서 : "저는 2:0, 무실점 우리가 했다는 것에서 굉장히 많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특히 우리 정성룡 선수의 아내가 마음고생이 있었거든요. 골을 실점할 때마다 아내들의 속은 정말 타갈 텐데 항상 문자를 보내줘요. 그랬는데 이번에는 정말 무실점을 했기 때문에 2:1로 이긴 것과 2:0으로 이긴 건 굉장히 다른 부분이거든요. "

앵커 : "아내들끼리도 수시로 연락하시나 보네요? "

한준희 해설위원 : "심지어 그 소속팀과 우리 남편 소속팀하고의 경기가 있을 때는 좀 이기면 저희가 죄인의 입장으로 보내고 서로가. 하지만 괜찮다. 서로 하면서 또 이런 커뮤니티가 형성됩니다."

앵커 : "이번 경기는 김남일 선수와 같이 보셨나요?"

한준희 해설위원 : "따로 볼 수밖에 없죠. 떨어져 지내기 때문에. "

앵커 : "경기 때문에? "

김보민 아나운서 : "아무래도 그렇게 되지만 아마 보는 관점이 저도 이제 8년을 함께, 축구인과 함께 살다 보니까."

앵커 : "전문가가 다 되셨겠네요. "

김보민 아나운서 : "저도 감독이 된 것처럼 아니, 좀 이러면서"

앵커 : "선수 배치하고 있고요."

한준희 해설위원 : "그냥 볼 욕심 좀 그만 내지 이런 말도 하고 참 몹쓸 말을 많이 합니다."

앵커 : "오늘 솔직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베스트일레븐이 총출동했는데요. 어제 경기 하이라이트 보겠습니다. "

한준희 해설위원 : "이제 측면에서부터 공격이 시작이 됐었죠. 여기서 박주영 선수가 처음으로 번뜩이는 장면 하나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이청용 선수의 이 슈팅이 골로 연결이 됐더라면 더 좋았겠습니다마는 어찌됐든 박주영 선수가 이 경기에서 뭔가를 한번 해낼 수 있다라는 조짐이 있었어요."

앵커 : "첫번째 골이 들어갑니다."

한준희 해설위원 : "그리고 손흥민 선수의 패스에 대해서도 분명히 우리가 엄청난 칭찬을 해주어야 될 것 같습니다. 박주영 선수가 아주 차기 좋은 공간으로 절묘하게 떨궈줬거든요. 여기서 박주영 선수의 또 킬러본능을 느낄 수 있었던 대목이었습니다. "

앵커 : "1도움을 벌써 했고요, 전반전에."

한준희 해설위원 : "그리고 구자철 선수의 패스를 이어받아서 이것은 정말 손흥민 선수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는데요. 역시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게 손흥민 선수는 정말 슈팅을 날릴 수 있는 위치에서는 과감하게 슈팅으로 가는 그러한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는 생각입니다."

김보민 아나운서 : "요즘 손흥민 선수가 펄펄 나는 것 같아요."

한준희 해설위원 : "하지만 그리스도 찬스가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가 무실점이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냉정하게 본다면 골대가 우리를 또 세 번 도와준 적도 있었습니다."

앵커 : "솔직히. 박주영 선수는 상당히 오랜만에 골을 터뜨린 거 아닙니까?"

한준희 해설위원 : "박주영 선수가 골을 터뜨린 지가 대표팀에서 2년 4개월이라고 하죠."

앵커 : "A매치에서요?"

한준희 해설위원 : "그리고 소속 클럽으로 따지더라도 왓포드 이전, 아스널 이전, 셀타비고 시절의 골이었으니까 박주영 선수로서는 감회가 남달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 "본인은 얼마나 애가 탔겠습니까? 마지막 기회가 왔고 팬들에게 박주영이 답했습니다. 이게 궁금합니다. 이제 박주영은 살아나는 겁니까?"

한준희 해설위원 : "박주영 선수가 뛸 때 우리의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들도 어떤 공격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편안함을 느끼는 장면이 분명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떤 유기적인 장면들을 좀 더 많이 만들어냈고 박주영 선수 또한 역시 킬러본능을 보여줬기 때문에 분명히 브라질에 갈 자격 그것은 이제 얻었다고는 봅니다. 다만 이제 박주영 선수에게 한 가지 주문하고 싶은 것은 아무래도 규칙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를 않기 때문에 몸상태는 지금 100%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브라질에서 잘 뛰기 위해서는 앞으로 몸상태를 조금 더 끌어올려야 될 것으로 믿습니다."

앵커 : "사실 그동안 박주영을 둘러싼 우여곡절이 많지 않았습니까?"

한준희 해설위원 : "그렇죠. 아무래도 팀에서 못 뛰고 있다는 것은 축구 선수는 가장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려면 규칙적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안 되고 있으니까 사실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본인이었을 겁니다. "

앵커 : "여기다 손흥민 선수까지 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활약해 줬고요. 중원의 미드필더들을 짚어보면 기성용 선수 상당히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한준희 해설위원 : "기성용 선수는 전술적인 견지에서 우리의 후방플레이메이커라고 볼 수 있거든요. 전체적인 후방에서의 볼배급이라든가 조율을 맡고 있는 선수인데 최근의 현대 축구에서는 전술적으로 이러한 선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팀의 키플레이어는 키성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기성용. 기성용 선수가 이제 전방 진출을 원활하게 해 주는 사이에 한국영 선수가 그 자리를 메워주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2의 진공청소기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제1은 김남일 선수죠? "

한준희 해설위원 : "진공청소기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구형과 신형 정도로 하지.제1, 제2를 나누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너무나 많고 좋은 선수들이 배출이 되더라고요. 그러면 성능은 신형이 좋은 겁니까?"

김보민 아나운서 :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명불허전이다. 지금도 가동중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 굉장히 경험이 조금 부족한 것 외에는 굉장히 패기있고요. 그리고 자기 역할을 딱딱 열심히 해 줘서 이제는 좀 조직력만 갖춘다고 치면 너무나 좋은 그런 선수가 될 것 같아요."

앵커 : "우리 중원을 평가해 주신다면요? "

한준희 해설위원 : "우리의 중원은 기본적으로 기성용 선수 옆에 누가 뛰느냐가 가장 화두였는데요. 전체적으로 기성용 선수의 조율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 주려면 역사 수비에 좀 많이 주력하는 유형의 선수,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진공청소기 유형의 선수가 좀 와야 된다는 이론인데 결국 그런 면에서 홍명보 감독은 지금 한국영 선수에게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 "원조 진공청소기랑 살고 계시니까 궁금한 게 기성용 선수 하만 한혜진 씨가 생각이 나요, 탤런트 한혜진 씨. 그 경기를 바라보는 아내의 마음이 어떨지 궁금한데 아내의 입장에서 보면 어떤가요?"

김보민 아나운서 : "다행으로 아마 한혜진 씨는 상승세에 있는 남편이기 때문에 훨씬 좀 편하게 봤을 수도 있지만 이제 또 저처럼 한 여자가 새벽에 불 끄고 공포영화 보듯이 정말 눈을 가리게 돼요."

앵커 : "마음을 졸이게 되나요? "

김보민 아나운서 : "기분 좋게 보는 게 아니라 축구장에 가서 많이들 드시고 하잖아요. 그런 거 전혀 없고 정말 희비가 엇갈리는 공포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이에요. "

앵커 : "예전에 월드컵 경기도 봤는데요. "

김보민 아나운서 : "소리도 못 지르겠는 거예요. "

한준희 해설위원 : "전북경기는 새벽에 안 하지 않나요?"

김보민 아나운서 : "그러니까 그렇지만 그래서 아마 이대열에 합류하셨어요. 일단 너무나 환영하고요. 아마 상승세에 있는 기성용 선수 뒤에는 한혜진 선수... 한혜진 선수랍니다. 한혜진 씨의 내조가 있지 않았을까. "

앵커 : "같이 선수처럼 뛰고 있는 거겠죠?"

김보민 아나운서 : "함께 뜁니다."

앵커 : "한준휘 해설위원이 앞서 우리 수비에 대해서 잠깐 언급해 주셨습니다. 결과가 좋게 나왔지만 우리 수비 사실 아쉬운 점이 있었다, 거기에 대해서 평가를 해 주시죠."

한준희 해설위원 : "골대가 막아준 부분이 분명히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우리가 향상시켜야 될 부분은 홍정호, 김영권 선수 사이의 의사소통이라든가 역할분담이 분명히 좀 더 올라가야 됩니다. 홍정호, 김영권 선수가 옛날부터 오래 호흡을 맞춰왔다지만 보면 은근히 또 호흡이 안 맞는 장면들이 있거든요. 그러한 부분들이 개선돼야 되고 또 한 가지는 측면수비가 상대가 빠른 방향전환 드리블 같은 것을 치고 올 때는 측면수비쪽에서 약간 방향전환이 좀 늦는 모습이 있어요. 전체적으로 우리가 이러한 부분들을 좀 개선을 하고 또 세트플레이에서의 어떤 상대에 따른 수비에 대한 조직을 좀더 당금질을 해야만이 월드컵본선을 또 잘 치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어제 나온 김진수, 홍정호, 또 이용, 김영권, 이렇게 이른바 포백이 완성됐다 할 수 있습니까? 후반에 교체도 좀 있었는데..."

한준희 해설위원 : "아쉬움이 있더라도 지금은 이제는 이 포백을 주력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더 이상 우리가 많은 실험의 기회를 지니지 못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이 네 선수가 같이 뛰어온 지금 평가전의 경기수가 가장 많기 때문에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브라질 본선에서는 이 네 명이 중용되리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 "어찌 보면 어리석은 질문인데요. 김남일과 이영표가 있었을 당시의 전력과 비교하면 우리의 중원과 수비는 어떻습니까? "

한준희 해설위원 : "KBS 해설위원들을 정확하게 알고 계시네요. 이영표 선수에 대해서는 정말 영원한 아쉬움을 우리가 갖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김남일 선수의 역할을 지금 어떻게 보면 한국영 선수가 하게 될 텐데 전반적으로 김남일 선수가 경기를 보는 시야라든가 이런 부분이 상당히 좋았거든요. 한국영 선수가 또 선배님의 그러한 부분을 잘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 : "궁금한 게 저희 아나운서들이 방송 보면 꼭 모니터를 하잖아요. 축구선수들도 그렇습니까?"

김보민 아나운서 : "네, 당연히 모니터를 하고요. 그리고 본인의 실수를 저희들은 몰라도 본인의 실수를 확실히 짚어내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선수들도 지금 이렇게 보이는 선수들 보면 서로의 대화, 또 수신호도 있어요. 이렇게 하면 자기가 높이 띄우겠다, 어디로 가겠다, 이런 대화를 많이들 해야 눈빛만 보고도 그 선수가 움직일 공간으로 공을 줘야 되는데 그냥 너무 당황해서 볼을 약속된 플레이가 아닌 플레이를 해 버릴 수가 있어요. 그럴 때는 좀 아쉬움이 남으니까 서로 많은 소통과 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

앵커 : "그렇다면 김남일 선수한테 들은 얘기를 하셔도 좋고. 이제 거의 전문가가 되셨으니까. 홍명보 감독이 사실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이번 경기를 보니까 어떤 점이 가장 좀 보완이 됐다고 생각이 드셨습니까? "

김보민 아나운서 : "일단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진 것 같아요. 그리고 박주영 선수가 사실 저는 축구 천재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그리고 약간 대인기피가 있다라고도 얘기하지만 굉장히 멋진 저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괜찮게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본인도 가정이 생겼고 그 가정 안에서 아마 좋은 플레이를 보여서 이번에 브라질에서 일을 낼 것 같은 선수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앵커 : "우리 사령탑에 대한 질문 드리겠습니다. 홍명보 감독, 사실 우리가 그동안 평가전에서 성적 좋지 않았습니다. 다들 국민들 평가가 이번 월드컵은 사실 좀 기대하기 좀 어렵지 않느냐, 이랬거든요. 옛날과 다르다."

김보민 아나운서 : "그래도 어떤 분들은 또 쉽지 않아?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 어때? "

앵커 : "좁혀서 참 유리하게 나왔는데요."

김보민 아나운서 : "그런데 그것도 참 기후해요, 그렇죠."

한준희 해설위원 : "저희가 봤을 때 가장 중요한 열쇠는 5월부터 선수 소집이 되지 않습니까? 그때부터의 한 달 사이의 기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어떻게 보면 지금은 선수들을 소집하더라도 이틀, 사흘 굉장히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맞춤형 전략이라든가 조직력을 향상시키는 데 조금 불리함이 있거든요. 5월부터 이제 6월 개막하기 이전까지 세계 32개국이 모두가 준비를 할 텐데 그때 준비를 잘하는 팀이 결국은 본선에서 소득을 얻을 수가 있고 홍명보 감독은 그래도 여러 가지들의 경험을 통해서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부디 준비를 잘하기를 바랍니다."

앵커 : "소집 얘기하셨으니까요. 죄송한 말씀인데 감독이라고 생각하시고 지금 베스트11을 소집한다면 어떤 선수들을 소집하시겠어요? 사실상 거의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한준희 해설위원 : "사실 그리스전이 우리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 아주 포인트 평가전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어제 그리스전에 출격했던 선수들이 대체로 주전에 가깝지 않느냐."

앵커 : "원톱에는 박주영이 나오고."

한준희 해설위원 : "박주영 선수가 물론 조금 더 몸상태를 좋게 만들어야 되기는 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어제 나온 선수들. 그런데 여기서 정성용 선수, 김승규 선수의 경쟁은 앞으로도 약간은 더 계속될 수가 있습니다. 2002년 같은 경우에도 이운재 선수와 김병제 선수와의 선수간의 경쟁이 사실은 끝까지 갔었었거든요. 그러한 또 전례를 고려해 본다면 골키퍼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어제 나온 선수들이 베스트일레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 "지금 포백과 골키퍼 정성룡 선수는 바뀔 여지가 있다. 그 말씀은 박주영을 원톱으로 한 이른바 2선. 손흥민 선수, 구자철 선수 또 어떻게 되죠? 이청용 선수 이렇게 거의 굳어졌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한준희 해설위원 : "그리고 기성용 선수, 한국영 선수까지 포백도 거의 굳어지는 분위기고 정성룡 선수도 이제 많이 유리한데 여기는 약간의 김승규 선수도 아직까지는 계속 경합중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 "김보민 아나운서도 여기에 동의하시나요, 아니면 새로 넣고 싶은 선수가 있으세요?"

김보민 아나운서 : "저 같은 경우에는 아마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부상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걸 경험했는데 소속팀에서 지금 경기를 하다가 소집이 되기 때문에 본인이 소속팀 경기를 또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때 일어나는 부상들을 굉장히 주의해야 하고 또 그런 부상들에는 행운이 또 따라줘야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부상이 가장 중요한 변수인 것 같아요."

앵커 : "부상 얘기가 나아서 그런데 한준희 해설위원님 해설위원님, 차두리 선수는 어떻습니까?"

한준희 해설위원 : "이번에 차두리 선수가 뛰지 못한 게 상당히 아쉽죠. 이용 선수와의 어떤 경합자가 분명히 필요했는데 차두리 선수를 이번에 보지 못 했고 또 그 대체를 할 것으로 예상됐던 황석호 선수도 부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지금 포백도 지금대로 어느 정도는 굳어져 있지만 차두리 선수라든가 또 김창수 선수라든가 이런 선수들은 앞으로도 또 끝까지 어떤 오른쪽 측면에 도전자로서는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 "브라질호의 승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준희 해설위원 : "그렇죠."

앵커 : "알겠습니다. 월드컵 러시아아의 첫 경기가 6월 18일입니다. 대표팀이 6월 12일날 이동한다고 하더라고요. 그전에 평가전은 한 번 남은 겁니까?"

한준희 해설위원 : "5월 28일에 일단 5월 13일까지는 예비 엔트리 30인이 제출이 돼야 되고요.그리고 5월 28일에 튀니지와 마지막 평가전이 있고 29일에는 23명의 최종 엔트리가 결정납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 날아가서 거기서 10여일 정도 훈련을 한 이후에 이제 브라질로 입성하게 됩니다."

앵커 : "러시아가 사실 굉장히 강한 팀이에요. 생각보다 굉장히 강하고 몰아붙이는 게 아주 저돌적인 팀이기 때문에 아마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남편도 러시아에 있다 보니까 굉장히 강한 압박에 힘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한준희 해설위원 : "러시아 분석 전문가세요. "

앵커 : "얘기 좀 해 주세요, 러시아 선수들은 어떤지. "

김보민 아나운서 : "러시아 선수들은 우리나라 선수와 조금은 달라요. 그런데 굉장히 불같고 화려하고 정열적이기 때문에 이번에 러시아 선수들을 그렇게 쉽게 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우리 첫 경기예요. "

김보민 아나운서 : "또 첫 경기에 좋은 성적을 거둬야 그 흐름이 굉장히 좋게 이어가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경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 "끝으로 석 달 정도 남았습니다. 관전포인트 짚어주시면요? "

한준희 해설위원 : "5월 소집 이후부터 우리의 수비 조직력이 향상이 돼야 되고요. 세트플레이라든가 부분점수를 가다듬어서 우리가 확실하게 득점을 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김보민 아나운서 : "저는 제가 죄송한 말씀이 버릇이 남편이라고 자꾸 해서 보시면 정말 또 거북해하실 것 같아서. 김남일 선수라는 게 참 저도 어색해서 김남일 선수 앞으로 또 해설위원으로 이제 와서."

앵커 : "저희 KBS 해설위원으로 활약하실 겁니다."

김보민 아나운서 :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전술도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도 정말 열심히 뛰고 있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뛰거든요. 그때는 혼자 뛰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이 정말 잘하든 못하든 박수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월드컵은 KBS와 함께 꼭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 "다음에는 김남일 선수와 같이 출연해 주세요."

김보민 아나운서 : "정말 기회가 닿는다면. 방송언어로 순화를 제가 해서 와야 돼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

한준희 해설위원 : "지금 열심히 훈련중이라고요."

김보민 아나운서 : "지금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앵커 :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중요한 건 월드컵은 KBS입니다. 한준희 해설위원, 김보민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보민 아나운서 : "고맙습니다."

한준희 해설위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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