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코트 ‘풀레코’, 알고보니 멸종위기종

입력 2014.06.13 (21:37) 수정 2014.06.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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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마스코트 '풀레코'.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 수 있는 브라질의 열대 동물인 '아르마딜로'를 본뜬 것인데요.

풀레코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정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월드컵 조 추첨 때 등장한 마스코트 풀레코입니다.

머리와 등에 껍질을 뒤집어쓴 풀레코가 귀여운 춤을 춥니다.

축구공을 들고 있는 풀레코는 브라질 토착 동물인 '세띠 아르마딜로'를 본 뜬 겁니다.

아르마딜로는 뾰족한 코에 단단한 등껍질이 특징으로, 낮에는 땅굴속에서 자고 밤에 주로 활동합니다.

특히 등껍질의 띠가 3개인 세띠 아르마딜로는 위험에 처했을 때 몸을 둥글게 마는데,, 마치 축구공처럼 보입니다.

<인터뷰> 신선화(서울대공원 사육사) : "뼈로 된 등껍질이 온 등을 덮고 있고, 피부와 띠가 연결돼 있어서 둥글게 말 수 있습니다."

아르마딜로는 인류가 출현하기도 전인 수 천 만 년전부터 남미에 터전을 잡아왔습니다.

하지만 열대 우림이 파괴되고, 아르마딜로의 단단한 등껍질을 노린 무분별한 포획으로 지금은 멸종 위기에 놓였습니다.

브라질 환경 단체가 월드컵을 통해 이를 알리고자 제안하면서 마스코트로 선정된 것입니다.

풀레코라는 이름도 포르투갈어로 축구와 환경의 합성어.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피파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인들이 축구뿐만 아니라 환경과 멸종 위기 동물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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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코트 ‘풀레코’, 알고보니 멸종위기종
    • 입력 2014-06-13 21:38:27
    • 수정2014-06-13 22: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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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마스코트 '풀레코'.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 수 있는 브라질의 열대 동물인 '아르마딜로'를 본뜬 것인데요.

풀레코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정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월드컵 조 추첨 때 등장한 마스코트 풀레코입니다.

머리와 등에 껍질을 뒤집어쓴 풀레코가 귀여운 춤을 춥니다.

축구공을 들고 있는 풀레코는 브라질 토착 동물인 '세띠 아르마딜로'를 본 뜬 겁니다.

아르마딜로는 뾰족한 코에 단단한 등껍질이 특징으로, 낮에는 땅굴속에서 자고 밤에 주로 활동합니다.

특히 등껍질의 띠가 3개인 세띠 아르마딜로는 위험에 처했을 때 몸을 둥글게 마는데,, 마치 축구공처럼 보입니다.

<인터뷰> 신선화(서울대공원 사육사) : "뼈로 된 등껍질이 온 등을 덮고 있고, 피부와 띠가 연결돼 있어서 둥글게 말 수 있습니다."

아르마딜로는 인류가 출현하기도 전인 수 천 만 년전부터 남미에 터전을 잡아왔습니다.

하지만 열대 우림이 파괴되고, 아르마딜로의 단단한 등껍질을 노린 무분별한 포획으로 지금은 멸종 위기에 놓였습니다.

브라질 환경 단체가 월드컵을 통해 이를 알리고자 제안하면서 마스코트로 선정된 것입니다.

풀레코라는 이름도 포르투갈어로 축구와 환경의 합성어.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피파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인들이 축구뿐만 아니라 환경과 멸종 위기 동물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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