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몰락’ 스페인, 16강 탈락…티키타카 퇴장

입력 2014.06.19 (21:15) 수정 2014.06.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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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와의 선전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우리 대표팀은 이곳 이구아수에 도착해 이제 다음 상대인 알제리와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조 경기에서는 이변이 있었죠.

무적함대 스페인이 칠레에게도 덜미를 잡히면서, 가장 먼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빠른 축구를 앞세워 세계축구를 평정했던 스페인의 티키타카 시대도 막을 내렸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파랭킹 1위, 그리고 전대회 우승국의 면모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스페인은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된 칠레의 패스 플레이에 무너졌습니다.

수비벽이 그대로 허물어지면서, 바르가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반격을 노리던 스페인은 전반 43분 아랑기스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추격의지를 잃었습니다.

월드컵 최다출전 기록을 세운 카시야스 골키퍼는 또한번 고개를 떨궜습니다.

2대 0으로 진 스페인은 조별리그 2패로 이번대회에서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녹취> 델 보스케(스페인 감독)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7골을 내주는 동안 득점은 고작 페널티킥 한 골에 그친 스페인.

상대의 강한 압박에, 패스를 앞세운 스페인의 티카타카는 힘을 잃었습니다.

<녹취> 이용수 위원 해설멘트 : "슈팅은 언제 하나요? 패스만 하는 스페인.."

유로 2008과 2010 월드컵, 유로 2012 까지.

세계 최초로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이룩한 스페인의 황금기도 저물었습니다.

월드컵 무대에서 영원한 강자란 없습니다.

이곳 브라질 언론은 스페인의 탈락을 대참사, 대량학살로까지 비유하며 이번대회 최고의 이변으로 손꼽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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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의 몰락’ 스페인, 16강 탈락…티키타카 퇴장
    • 입력 2014-06-19 21:16:29
    • 수정2014-06-19 22: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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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와의 선전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우리 대표팀은 이곳 이구아수에 도착해 이제 다음 상대인 알제리와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조 경기에서는 이변이 있었죠.

무적함대 스페인이 칠레에게도 덜미를 잡히면서, 가장 먼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빠른 축구를 앞세워 세계축구를 평정했던 스페인의 티키타카 시대도 막을 내렸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파랭킹 1위, 그리고 전대회 우승국의 면모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스페인은 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된 칠레의 패스 플레이에 무너졌습니다.

수비벽이 그대로 허물어지면서, 바르가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반격을 노리던 스페인은 전반 43분 아랑기스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추격의지를 잃었습니다.

월드컵 최다출전 기록을 세운 카시야스 골키퍼는 또한번 고개를 떨궜습니다.

2대 0으로 진 스페인은 조별리그 2패로 이번대회에서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녹취> 델 보스케(스페인 감독)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7골을 내주는 동안 득점은 고작 페널티킥 한 골에 그친 스페인.

상대의 강한 압박에, 패스를 앞세운 스페인의 티카타카는 힘을 잃었습니다.

<녹취> 이용수 위원 해설멘트 : "슈팅은 언제 하나요? 패스만 하는 스페인.."

유로 2008과 2010 월드컵, 유로 2012 까지.

세계 최초로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이룩한 스페인의 황금기도 저물었습니다.

월드컵 무대에서 영원한 강자란 없습니다.

이곳 브라질 언론은 스페인의 탈락을 대참사, 대량학살로까지 비유하며 이번대회 최고의 이변으로 손꼽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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