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축구’ 실종…‘전술·전략’ 부재 발목

입력 2014.06.27 (21:46) 수정 2014.06.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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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무 2패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전략도 전술도 부족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벨기에와의 3차전, 전반 종료 직전 드푸르의 퇴장으로 대표팀은 행운을 만났지만 잡지는 못했습니다.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채 오히려 상대 역습에 실점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계획이 없었다고 혹평했고 뉴욕 타임즈는 기회를 만들고도 골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주영과 정성룡 대신 김신욱, 김승규만 바꿨을뿐, 수적 우위에 따른 전술 변화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볼 점유율은 같고 슈팅수는 오히려 앞섰지만, 벨기에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전술 부재는 러시아전부터 벨기에전까지 3경기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1승 상대로 꼽았던 알제리가 우리를 철저히 분석한 뒤 5명의 선발진을 바꿔 승리를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영표(KBS해설위원) :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최선 다했지만 월등하게 상대를 뛰는 것에서 제압 못했다. 우리가 우리의 축구를 못하는게 그게 중요했다."

지난해 6월 출범과 동시에 강한 압박과 스피드, 역습을 통해 한국형 축구를 선언했던 홍명보호.

그러나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형 축구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4년 뒤 월드컵에서 이 진한 아쉬움을 털어내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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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축구’ 실종…‘전술·전략’ 부재 발목
    • 입력 2014-06-27 21:47:50
    • 수정2014-06-27 22: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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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무 2패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전략도 전술도 부족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벨기에와의 3차전, 전반 종료 직전 드푸르의 퇴장으로 대표팀은 행운을 만났지만 잡지는 못했습니다.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채 오히려 상대 역습에 실점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계획이 없었다고 혹평했고 뉴욕 타임즈는 기회를 만들고도 골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주영과 정성룡 대신 김신욱, 김승규만 바꿨을뿐, 수적 우위에 따른 전술 변화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볼 점유율은 같고 슈팅수는 오히려 앞섰지만, 벨기에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전술 부재는 러시아전부터 벨기에전까지 3경기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1승 상대로 꼽았던 알제리가 우리를 철저히 분석한 뒤 5명의 선발진을 바꿔 승리를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영표(KBS해설위원) :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최선 다했지만 월등하게 상대를 뛰는 것에서 제압 못했다. 우리가 우리의 축구를 못하는게 그게 중요했다."

지난해 6월 출범과 동시에 강한 압박과 스피드, 역습을 통해 한국형 축구를 선언했던 홍명보호.

그러나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형 축구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4년 뒤 월드컵에서 이 진한 아쉬움을 털어내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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