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여성선수 모두 쓴다고? ‘히잡은 선택’

입력 2014.09.15 (21:51) 수정 2014.09.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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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중동의 여자 선수들이 머리에 히잡을 쓴 모습은 상징과도 같은데요.

나라마다 다른 잣대와 여성들의 스포츠 참여 확대로 히잡을 잘 쓰지 않는 나라도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력만큼 하얀 히잡이 인상적인 요르단의 여자 메시입니다.

축구 하기에 불편할 법도 하지만, 넘치는 투지를 막지는 못합니다.

판정을 내리는 이란 심판들까지 검은 히잡을 쓴 모습은 국내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중동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여성들이 히잡을 써야하지만, 요르단은 비교적 관대해 히잡을 쓰지 않은 선수도 많습니다.

<인터뷰> 알 자말리(요르단 여자 선수) : "우리 종교는 히잡을 쓸지, 안 쓸지에 대해 선택권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여성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는 사우디처럼 엄격한 나라도 있지만 중동 여성들의 도전은 계속돼왔습니다.

히잡을 쓰고는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깨고 육상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하고,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는 등 증가하는 여성 스포츠 인구가 조금씩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야세르 카이랄라(요르단 코치) : "요르단은 협회의 지원 아래 여자 축구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히잡에 가려졌던 자신의 본 모습을 당당히 드러낸 중동 여성 선수들.

여성의 스포츠 참여가 불러온 무슬림 사회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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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여성선수 모두 쓴다고? ‘히잡은 선택’
    • 입력 2014-09-15 21:52:36
    • 수정2014-09-15 22: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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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중동의 여자 선수들이 머리에 히잡을 쓴 모습은 상징과도 같은데요.

나라마다 다른 잣대와 여성들의 스포츠 참여 확대로 히잡을 잘 쓰지 않는 나라도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력만큼 하얀 히잡이 인상적인 요르단의 여자 메시입니다.

축구 하기에 불편할 법도 하지만, 넘치는 투지를 막지는 못합니다.

판정을 내리는 이란 심판들까지 검은 히잡을 쓴 모습은 국내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중동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여성들이 히잡을 써야하지만, 요르단은 비교적 관대해 히잡을 쓰지 않은 선수도 많습니다.

<인터뷰> 알 자말리(요르단 여자 선수) : "우리 종교는 히잡을 쓸지, 안 쓸지에 대해 선택권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여성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는 사우디처럼 엄격한 나라도 있지만 중동 여성들의 도전은 계속돼왔습니다.

히잡을 쓰고는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깨고 육상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하고,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는 등 증가하는 여성 스포츠 인구가 조금씩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야세르 카이랄라(요르단 코치) : "요르단은 협회의 지원 아래 여자 축구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히잡에 가려졌던 자신의 본 모습을 당당히 드러낸 중동 여성 선수들.

여성의 스포츠 참여가 불러온 무슬림 사회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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