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황제 조호성 ‘아름다운 은빛 은퇴’

입력 2014.09.23 (21:04) 수정 2014.09.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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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싸이클 황제 조호성 선수는 41살의 나이에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옴니엄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조호성은 아쉬움 속에 은퇴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했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동안 6종목을 치르는 지옥의 레이스에서 조호성은 줄곧 종합 1위를 달렸습니다.

마지막 종목인 40km에서도 혼신의 질주를 펼치며 중반까지 선두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41살의 나이는 버거웠습니다.

막판 일본에 역전을 허용한 조호성은 마지막 바퀴에서 기적을 노렸지만 끝내 2위로 밀렸습니다.

진한 아쉬움에 한참동안 혼자 트랙을 돌던 조호성은 외국 동료들, 그리고 가족들의 따듯한 포옹속에 은퇴 무대를 마무리했습니다.

<인터뷰> 조호성 : "더 이상 사이클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아쉬움도 있고, 홀가분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사이클 황제로 불린 조호성은 한때 경륜으로 전향하기도 했지만, 올림픽 메달의 꿈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5번째 금메달로 건재를 알린 조호성은 아쉽게도 런던 올림픽에서 또 다시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조호성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조호성 : "한국 사이클 올림픽 메달이 없는데 이제 후배들이 할 수 있도록 도울것."

올림픽 메달보다 값진 도전을 이어온 조호성은 이제 아시아 사이클의 영원한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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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클 황제 조호성 ‘아름다운 은빛 은퇴’
    • 입력 2014-09-23 21:05:01
    • 수정2014-09-23 21: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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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싸이클 황제 조호성 선수는 41살의 나이에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옴니엄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조호성은 아쉬움 속에 은퇴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했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동안 6종목을 치르는 지옥의 레이스에서 조호성은 줄곧 종합 1위를 달렸습니다.

마지막 종목인 40km에서도 혼신의 질주를 펼치며 중반까지 선두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41살의 나이는 버거웠습니다.

막판 일본에 역전을 허용한 조호성은 마지막 바퀴에서 기적을 노렸지만 끝내 2위로 밀렸습니다.

진한 아쉬움에 한참동안 혼자 트랙을 돌던 조호성은 외국 동료들, 그리고 가족들의 따듯한 포옹속에 은퇴 무대를 마무리했습니다.

<인터뷰> 조호성 : "더 이상 사이클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아쉬움도 있고, 홀가분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사이클 황제로 불린 조호성은 한때 경륜으로 전향하기도 했지만, 올림픽 메달의 꿈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5번째 금메달로 건재를 알린 조호성은 아쉽게도 런던 올림픽에서 또 다시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조호성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조호성 : "한국 사이클 올림픽 메달이 없는데 이제 후배들이 할 수 있도록 도울것."

올림픽 메달보다 값진 도전을 이어온 조호성은 이제 아시아 사이클의 영원한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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