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지준율 동시 인하…효과 있을까?

입력 2015.08.26 (06:18) 수정 2015.08.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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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당국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전격적으로 동시 인하해 증시 떠받치기에 나섰습니다.

증시 폭락으로 실물경제까지 악화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인데, 이번엔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당국이 결국 금리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어제저녁 기준금리를 0.25%p 전격 인하했습니다.

동시에 은행 지급준비율도 다음 달 6일부터 0.5%p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시행시기가 다른데도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함께 발표한 건 증시 폭락세를 진정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어제까지 중국 증시가 불과 두 달여 만에 42.6%나 빠지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마저 맥없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주식시장 붕괴가 소비를 더 위축시키고 기업부담을 높여 실물경제 침체로 전이되는 것을 막겠다는 게 중국정부의 계획입니다.

<인터뷰> 비엔펑웨이(중국증시 전문가) : "6월 이후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벌써 2차례 동시 인하했습니다. 이건 경제를 살리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부양 효과가 나타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 같은 인위적 증시부양이 오히려 시장 왜곡을 키워 폭락장을 부른 원인이라는 비판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경제위기의 공포를 전세계로 확산시키며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중국경제.

이번 금리 인하 조치가 시진핑 정부의 지도력을 가늠하는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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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기준금리·지준율 동시 인하…효과 있을까?
    • 입력 2015-08-26 06:19:38
    • 수정2015-08-26 08: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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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당국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전격적으로 동시 인하해 증시 떠받치기에 나섰습니다.

증시 폭락으로 실물경제까지 악화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인데, 이번엔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당국이 결국 금리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어제저녁 기준금리를 0.25%p 전격 인하했습니다.

동시에 은행 지급준비율도 다음 달 6일부터 0.5%p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시행시기가 다른데도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함께 발표한 건 증시 폭락세를 진정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어제까지 중국 증시가 불과 두 달여 만에 42.6%나 빠지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3,000선마저 맥없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주식시장 붕괴가 소비를 더 위축시키고 기업부담을 높여 실물경제 침체로 전이되는 것을 막겠다는 게 중국정부의 계획입니다.

<인터뷰> 비엔펑웨이(중국증시 전문가) : "6월 이후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벌써 2차례 동시 인하했습니다. 이건 경제를 살리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부양 효과가 나타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 같은 인위적 증시부양이 오히려 시장 왜곡을 키워 폭락장을 부른 원인이라는 비판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경제위기의 공포를 전세계로 확산시키며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중국경제.

이번 금리 인하 조치가 시진핑 정부의 지도력을 가늠하는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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