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 전복 사고 닷새째…기상 악화로 수색 차질

입력 2015.09.09 (06:02) 수정 2015.09.0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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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자도 낚싯배 전복사고가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밤사이에도 실종자 수색 작업은 이어졌는데요.

제주해경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래 기자, 실종자 발견 소식은 아직도 없습니까?

<리포트>

네, 밤새 이어진 수색작업에도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사고 닷새째, 8명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은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요.

추자도 해상엔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밤사이 해경 함정 16척 등 선박 35척과 항공기 4대를 수색에 투입했습니다.

해저 수색을 위해 저인망 어선도 8척을 투입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해상과 수중, 해안가에선 다각도로 수색작업이 이어지는데요.

추자도 해역은 조류가 자주 바뀌고 물살이 거센 탓에, 실종자가 어디로 떠내려갔는지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경은 전남 해안가 수색도 해당 자치단체에 요청했습니다.

한편 정밀 감식을 위한 돌고래호 선체 인양은 이르면 내일쯤 이뤄질 예정인데요.

기상이 더 나빠지지 않으면, 바지선은 내일 오전쯤 사고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인양 이후 선박 불법 개축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부실한 승선 명부는 숨진 돌고래호 선장 부인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당사자를 상대로 실제 배에 탑승하지 않은 4명을 포함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숨진 선장의 사인은 부검 결과, 익사로 확인됐는데요.

유가족들은 초기 구조활동이 적절했는지 가리기 위해 다른 시신들에 대해 부검을 희망했습니다.

구조가 지연되면서 익사가 아니라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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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싯배 전복 사고 닷새째…기상 악화로 수색 차질
    • 입력 2015-09-09 06:03:33
    • 수정2015-09-09 06:17: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추자도 낚싯배 전복사고가 닷새째를 맞았습니다.

밤사이에도 실종자 수색 작업은 이어졌는데요.

제주해경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래 기자, 실종자 발견 소식은 아직도 없습니까?

<리포트>

네, 밤새 이어진 수색작업에도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사고 닷새째, 8명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은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요.

추자도 해상엔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밤사이 해경 함정 16척 등 선박 35척과 항공기 4대를 수색에 투입했습니다.

해저 수색을 위해 저인망 어선도 8척을 투입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오늘도 해상과 수중, 해안가에선 다각도로 수색작업이 이어지는데요.

추자도 해역은 조류가 자주 바뀌고 물살이 거센 탓에, 실종자가 어디로 떠내려갔는지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경은 전남 해안가 수색도 해당 자치단체에 요청했습니다.

한편 정밀 감식을 위한 돌고래호 선체 인양은 이르면 내일쯤 이뤄질 예정인데요.

기상이 더 나빠지지 않으면, 바지선은 내일 오전쯤 사고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인양 이후 선박 불법 개축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부실한 승선 명부는 숨진 돌고래호 선장 부인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당사자를 상대로 실제 배에 탑승하지 않은 4명을 포함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숨진 선장의 사인은 부검 결과, 익사로 확인됐는데요.

유가족들은 초기 구조활동이 적절했는지 가리기 위해 다른 시신들에 대해 부검을 희망했습니다.

구조가 지연되면서 익사가 아니라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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